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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징크스 깨고 선방 귀신으로 거듭난 김범수의 사즉필생 "우승으로 보답하고파"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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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X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김천, 이주은 기자] 승부차기의 주인공은 골키퍼라는 것을 김범수(상지대)가 보여줬다.

상지대학교(이하 상지대)가 20일 경북 김천의 김천대 운동장에서 열린 한국대학축구연맹, 김천시축구협회 공동 주관의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 제22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 4강전에서 용인대학교(이하 용인대)와 정규 시간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송호대와의 8강, 중앙대와의 4강 모두 승부차기였다. 벼랑 끝 승부에서 결정적인 선방에서 상지대를 결승으로 이끈 김범수다.

2년 전 결승에서 아쉬움이 김범수의 집중력을 살리는 힘으로 작용했다. 양팀은 20회 대회 결승전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상지대는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에는 김범수가 두 경기나 선방하며 결승까지 이끌었다. 돌풍의 송호대를 상대로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고, 용인대에도 계속 몸을 움직이며 쌀쌀함을 지우고 선방했다.

김범수는 “전반을 어렵게 버텼고 후반 초반 실점했지만, 팀원들을 믿었기에 질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라며 승부차기 집중력을 강조했다.


상호 간의 믿음이 선방의 원동력 중 하나였다. 그는 “팀원들이 끝까지 저를 믿어준 만큼, 승부차기에서는 반드시 보답하고 싶었다”라며 "팀원들이 넣어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고,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내가 막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다. 그 순간만큼은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송호대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올라왔지만, 두 경기 연속 같은 경험을 하는 것은 김범수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 그렇지만, 그의 결정적인 선방이 상지대의 운명을 바꿨다.




2년 전 신입생 시절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막지 못하며 우승을 놓쳤던 김범수다. 이후 승부차기 6연패를 경험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8강과 4강 승리를 통해 상지대의 승부차기 징크스를 완전히 깨며 두려움 대신 설렘을 느끼게 했다.


3학년으로 올라가는 김범수는 팀의 강점으로 ‘원팀’을 꼽았다. 그는 “팀원이 실수를 해도 서로 다독이고 다른 선수가 그 실수를 만회해 주는 분위기다. 서로를 믿고 도와주는 원팀이라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스스로의 성장을 동력에 대해 “결과에 흔들리지 않고 경기마다 배움을 찾는 태도가 달라졌다. 제 성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며 여전히 변화를 갈망하는 존재임을 알렸다.

골키퍼 특성상 중요한 순간 실점 부담이 크지만, 그는 “팀원들을 믿고 경기에 나선다면 두렵지 않다. 설령 한 골을 내주더라도 더 이상 실점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집중하면 팀원들이 동점과 역전을 만들어줄 거라는 믿음이 있다”라며 다시 한번 동료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송호대전은 모든 구성원의 믿음이 통한 순간이었다. 그는 “감독님도 고비가 될 거라고 말했고, 승부차기 끝에 승리해 팀이 갖고 있던 징크스를 깼다는 점이 크게 다가왔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가장 고마운 동료는 주장 김동건이었다. 그는 “주장으로서 부담이 크겠지만, 묵묵히 팀을 위해 희생한다. 4강전을 마치고 동건이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봤는데, 결승에서는 우승으로 한 번 더 울게 만들고 싶다"라며 '울보메이커'를 자처했다.

22일 중앙대와의 결승전에서 반드시 우승을 원하는 상지대와 김범수다. 대학 진학 후 아직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김범수는 “준우승 징크스를 깨고, 3학년인 올해는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이어 “항상 팀을 위해 헌신해 주시는 감독, 코치, 트레이너 선생님, 가족과 팬들께 감사드린다. 이제 그 응원에 반드시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라며 우승 의지를 불태웠다.

(한국대학축구연맹 프레스센터 3기 이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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