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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채종일 기자 = 새해 가계대출 총량 초기화에 따른 대출 문턱 완화 기대감이 대출금리 상승으로 꺾이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사실상 종료되면서 시장금리는 오름세로 전환됐으며, 실제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에 기초가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금융채(5년물) 등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21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행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8로 집계됐다. 작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내다 3분기만에 플러스(+) 전환한 것으로, 플러스 부호는 대출태도가 완화됐음을 의미한다. 이는 새해 가계대출 총량 재설정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부담 탓에 대출 장벽은 여전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상당하다.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끝나며 시장금리와 대출금리가 꿈틀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15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발표한 의결문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빠졌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11월 기준금리 인하 기조 언급을 약화한 이후 두 달 만이다.
코픽스와 은행채 등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영향을 주는 지표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12월 기준 코픽스는 2.89%로 4달 연속 상승 중이다. 이에 따라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21일 기준 3.77~5.63%로 지난달(4.07~5.74%)보다 상단이 0.08%포인트 올랐다.
혼합형(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은행채) 5년물의 수치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20일 금융채 5년물 무보증 AAA 수치는 3.73%로 지난달 19일 3.51%와 비교해 0.22%포인트 올랐다. 4대 은행의 주담대 혼합(고정)금리 역시 4.26~5.74%로 집계되며 지난달에 비해 상승했다.
이에 실수요자들이 느끼는 대출 부담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총량 규제와 대출태도 완화 등으로 문은 조금 열렸지만, 이자 비용은 오히려 늘어난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장 컨센서스가 이미 기준금리 인하 기조 종료로 형성됐다"며 "금융채 등 시장금리와 실제 은행 주담대 금리가 많이 오르고 있어 금리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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