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파죽지세인 현대차 주가가 21일도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00조 원 시대를 열었다. 글로벌 증시 불안에도 코스피는 4900 선을 회복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4.18포인트(0.49%) 오른 4909.9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강세는 대형주의 급등이 견인했다. 삼성전자가 2.96% 상승하며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고 현대차는 14.61% 폭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현대차는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112조 4120억 원으로 집계되며 처음으로 100조 원을 돌파했다. 현대차 주가는 장중 한때 55만 1000원까지 치솟았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현대차 생산성 혁신의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날 목표주가를 8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뉴욕 증시가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 갈등 재점화 우려로 급락 마감했음에도 국내 증시는 반도체와 자동차·로봇 등 대형주가 방어 역할을 하며 글로벌 증시 대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는 평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과 일본·대만·홍콩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독보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반면 코스닥은 바이오주 약세가 두드러지며 2% 넘게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5.08포인트(2.57%) 내린 951.29에 장을 마감했다.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인데도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대형 바이오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과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알테오젠이 기술이전 계약 규모 실망 여파로 22.35% 급락했고 에이비엘바이오(-11.89%), 리가켐바이오(-12.12%) 등 주요 바이오 종목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정유민 기자 ym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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