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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규격, 세계화 속도"…식약처, CODEX 의장 역할 '톡톡'

아시아투데이 서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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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공과채류분과 의장국 선출…운영방향 논의
오유경 처장 "국제무대 협력·리더십 확보하게 돼"
김 국제 규격 전환 승인 이어 美 식이지침에 김치 명시

한국의 가공과채류분과 의장국 선출이 이뤄진 지난해 11월 '제48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총회 현장./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의 가공과채류분과 의장국 선출이 이뤄진 지난해 11월 '제48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총회 현장./식품의약품안전처



아시아투데이 서병주 기자 =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의장국으로 발돋움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제무대에서 'K-푸드'의 존재감을 키우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한국이 식품의 국제 규격을 개정할 수 있는 지위를 갖추면서 김치와 김 등 국내 식품의 수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동시에 다른 국가와의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21일 관련 부처 및 기관 등에 따르면 이날 식약처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식품안전정보원에서 CODEX 가공과채류분과의 운영방향을 논의하는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해당 분과는 과일, 야채 등을 통조림이나 건조한 식품의 국제 규격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이 지난해 11월 CODEX 가공과채류분과 의장국으로 선출된 후 식약처는 이날 회의를 통해 안정적인 운영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회의에서는 분과 운영 계획을 비롯해 사무국 운영 방안과 다음 달로 예정된 의장국 수임 기념식 추진 계획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지난해 이뤄진 CODEX 분과 의장국 선출은 식약처 설립 이후 첫 사례로, 이를 통해 김치와 고추장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받는다. 특히 우리나라 주요 수출 식품의 세계 규격 제·개정을 주도할 수 있게된 만큼, 국내 식품류를 글로벌 산업 모델로 확장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오유경 식약처장 역시 지난해 주요 성과 중 하나로 CODEX 가공과채류분과 의장국 선출을 꼽았다. 오 처장은 지난해 말 간담회에서 "의장국에 선출되면서 기존 '차이니즈 캐비지'로만 불려온 김치용 배추를 이제는 '김치 캐비지'로 쓸 수 있게 하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과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의장국 선출을 기점으로 국제기구에서의 한국의 존재감이 커지자 그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말 CODEX가 우리나라의 김 국제 규격 전환 작업을 승인한데 이어 이달에는 미국 보건복지부와 농무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식이 지침에 김치가 명시됐다.


식약처는 향후 지속되는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K-푸드의 수출 판로를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 세계에 안전한 식품 교역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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