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셰프는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흑백요리사2'를 마친 소회와 함께 음주운전 이력으로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임성근 셰프는 "저는 일반인이고 방송은 2015년에 한식대첩 서바이벌 몇 군데를 통해 인사드리고 종편이나 띄엄띄엄 12년 정도 된 것 같다. 그때는 사실 논란이 되는 음주에 대한 것을 자신 없고 용기가 없어서 밝히지 못했다. 이번 '흑백요리사' 끝나고 감당이 안 될 정도의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니까 한편으로는 좋으면서도 마음의 짐이 진짜 많이 무거웠다. 이거를 말해야 하는데 용기가 안 생겨서 집에 와서 이렇게 생각해보면 자책하고, 또 '오늘은 반드시 해야지' 하면 용기가 안 나서 못했던 부분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30년 전, 20년 전, 10년 전만 해도 음주운전의 경각심이 우리가 바라보는 게 지금처럼 높지 않았던 거 같다. '나쁜 거야'라고만 알고 있지 지금처럼 경각심이 있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요 몇 년 보면 음주운전 하면 사회에서 매장당하는 이런 분위기로 바뀐 게 몇 년 안 됐다. 그런 분위기에 저는 IMF 때 애 엄마랑 두 평짜리 도시락집을 했다. 그 당시에 면허가 없었다. 주방에서 도시락 만들고 배달하고 한 명 빠지면 아들 둘에 어머니를 모시고 저만의 생계 달린 일터여서 어쩔 수 없이 무면허 운전을 했다. 일 끝나고 새벽에 가다가 오토바이로 왔다 갔다 하면서 음주운전으로 걸렸다. 음주운전에 대한 무지한 생각 때문에 많은 과오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술을 안 마실 수는 없었나'라는 물음에 "제가 알코올 중독자는 아니지만, 16살에 집에서 나와서 그 당시 서울 시내 도시가스가 없었고 연탄불이었다. 식당에서 일하며 새벽에 일어나서 막내들끼리 일어나서 5시나 일어나서 연탄 갈고 나면 진짜 핑 돌다시피 한다. 밤새 끓인 곰탕 국물에 바가지에 따라서 한두 잔 먹다 보니까 사실 그게 술을 배우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힘든 일이고 스트레스받는 직업이다 보니까 술을 파는 일이라서 안 먹을 수가 없더라. 저 보고 오는 손님들이 부르면 소주 한 잔 주면 마시고 안주도 없이 한 잔 드리고, 이런 것들이 술과 함께할 수밖에 없던 그런 직업이다. 그 덕분에 음주운전이 많았나 싶다"며 "지금은 안성재 셰프 채널 나간 다음에 20여 일 된 다음에 지금까지 소주 한 잔도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셰프는 "인지 능력이 좀 떨어졌던 거 같다. 그걸 불과 몇 년 전에 깨달았던 거다. 음주운전이 나쁘다는 건 진작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사회에서 음주운전 하면 매장이 되다시피 하는 큰일인 줄은 인지를 깊게는 못 했던 거 같다. 이번 일을 통해서 지나간 일이지만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리를 거의 하루에 두 번 탄 적도 있다. 그만큼 요즘 대리기사를 애용한다. 대리운전에서 최고 VIP다. 거의 가게에서 나오면 그렇게 했으니까 10년 전부터는 거의 대리를 달고 살고 있다"며 "10년 전부터는 절대 안 해야겠다고 다짐을 한 거다. 2020년에 아침에 숙취가 남은 상태로 주차된 차를 빼주다가 어이없는 실수를 또 저질러서 단속이 됐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임 셰프는 현재 심경에 대해 "속이 후련하다. 양심고백 하고 나니까 그렇게 태어나서 잠을 잘 자본 적이 없다. 잠을 푹 잤다. 마음 한구석에 응어리져서 있던 거 같다. 처음엔 일반인에게 감당이 안 될 만큼의 큰 사랑을 주시니까 겁도 났고 광고도 많이 들어오니까 무서워서 하루하루 못 버티겠더라. 왜 용기를 못 내나, 아침에 나가서 점심때 또 두려운 거다. 이런 걸 용기를 못 내서 시기를 더 놓친 거 같다. 더 많은 분이 좋아하기 전에. 그게 좀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사전에 프로그램 측에 음주운전 이력을 고지했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서바이벌은 3번 정도 해봤다. 일반인 나오는 데서는 정신감정 설문지를 한다. 그림 그린다거나 설문지에서도 제가 음주운전 최근에 적발된 것을 적는다. 나중에 방송 중에 사고가 나면 안 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일반인 서바이벌은 다 한다. '최근 논란이 됐던 사건을 적어라'라고 하면 2020년에 적발된 음주운전을 적는다. (기억이 잘 나지 않기에)다 적을 순 없으니 가장 최근 것을 적은 것이다. 숨긴 적은 없다"고 털어놨다.
한편 임성근 셰프는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2' 톱7에 오르며 '빨리 다이닝'의 실력파 한식 셰프로 주목받았다. 그는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임성근 임짱TV'의 '음식 그리고 음주'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3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이력이 있다고 고백해 논란이 됐다. 이후 출연 예정인 방송이 모두 취소되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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