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이익 2조 시대 개막…창립 15주년 ‘K-바이오’ 신기록

헤럴드경제 최은지
원문보기
매출 4.5조·영업익 2조 돌파…역대 최대 실적
연간 영업이익률 45% 돌파…글로벌 톱티어 입증
순수 CDMO 체제 전환·공격적 투자로 성장 가속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2조원 시대를 열며 ‘K-바이오’의 새 역사를 썼다. 2011년 창립 이후 15주년을 맞이한 올해, 매출액 또한 4조 5000억원을 넘어서며 글로벌 톱티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서의 압도적 위상을 증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간 매출 4조5570억원, 영업이익 2조6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0%(1조599억원)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57%(7478억원) 급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4분기에만 매출 1조2857억원, 영업이익 5283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 연간 고성장을 견인했다.

제조업 틀 깬 ‘이익률 45%’…글로벌 빅파마 압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이번 실적에서 가장 주목할 지점은 45.4%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이다. 이는 일반적인 제조업의 평균 이익률(5~10%)은 물론, 막대한 신약 판권을 보유한 글로벌 빅파마들의 평균 수익성(20~30%)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글로벌 CDMO 상위 기업들과 비교해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익 창출 능력은 독보적이다.

2024년 37.8%였던 이익률을 1년 만에 7.6%포인트나 끌어올린 배경에는 4공장(18만리터)이 본격적인 생산 궤도(Ramp-up)에 오르며 고정비 비중이 낮아지는 ‘규모의 경제’가 실현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정 표준화 플랫폼인 ‘엑셀런스(ExellenS™)’를 통해 생산 준비 기간을 단축하고 운영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은 단순히 규모의 확장에 그치지 않는다. 회사는 지난해 인적 분할을 통해 ‘순수(Pure-play) CDMO’ 체제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이는 신약 개발과 위탁 생산을 병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이해상충 우려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이러한 전략적 선택은 글로벌 빅파마들의 전폭적인 신뢰로 이어졌다. 지난해 1조원 이상의 초대형 계약 3건을 포함해 연간 수주액 6조원을 돌파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현재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 16곳을 파트너사로 확보했으며, 누적 수주 총액은 212억 달러(약 28조원)를 넘어섰다. 신약 개발에 따르는 막대한 연구개발(R&D) 리스크를 제거하고, 안정적인 위탁 생산 물량을 확보하는 ‘저리스크·고수익’ 모델이 안착한 셈이다.

글로벌 영토 확장 가속…2026년 매출 15~20% 성장 목표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창립 15주년을 맞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선은 이미 다음 단계인 ‘글로벌 넘버원’을 향해 있다. 송도 5공장(18만리터)의 본격 가동과 2공장 바이오리액터 추가를 통해 송도 내 생산능력을 78만5000리터까지 확대했다.


특히 최근 미국 록빌 생산 시설 인수를 통해 미국 내 첫 생산 거점을 확보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의 실질적 토대를 마련했다. 록빌 공장(6만리터)을 합산하면 글로벌 총 생산능력은 84만5000리터로 늘어나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더욱 벌리게 된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본궤도에 올랐다.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는 ADC(항체-약물 접합체) 전용 생산 시설을 가동한 데 이어, ‘삼성 오가노이드’ 론칭을 통해 위탁연구(CRO) 영역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고객사와 협업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기능을 강화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2026년) 매출 전망치를 전년 대비 15~20% 성장으로 제시하며 견조한 성장 의지를 밝혔다. 이는 미국 록빌 공장 인수에 따른 매출 기여분이 반영되지 않은 보수적인 수치로, 인수 완료 후 실적이 반영되면 추가 상향 가능성도 열려 있다.


재무 구조도 내실을 다졌다. 자산 11조607억원 규모에 부채비율은 48.4%, 차입금 비율은 12.3%로 매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대규모 시설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현금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건전한 재무 상태를 지켜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앞서 신년사를 통해 “창립 15주년을 맞는 올해를 ‘글로벌 No.1 CDMO’를 향해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품질 경쟁력(Quality Excellence)과 운영 효율(Operational Excellence)을 바탕으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허경환 놀면 뭐하니
    허경환 놀면 뭐하니
  2. 2한동훈 보수 결집
    한동훈 보수 결집
  3. 3워니 트리플더블
    워니 트리플더블
  4. 4레베카 레오
    레베카 레오
  5. 5삼성생명 이해란 활약
    삼성생명 이해란 활약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