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 사업 조감도. 신안군 제공 |
전남 신안군이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2026년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 건립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80억 원 규모의 수산물 유통 거점 시설을 조성한다.
군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는 압해읍 일원에 조성될 예정으로, 국비 24억 원과 지방비 24억 원, 민간 자부담 32억 원이 투입된다. 센터는 김밥김 가공시설과 마른김 전용 냉동보관창고 등을 갖춘 산지 유통 거점으로 구축된다.
이번 공모 선정은 군이 2025년 동일 사업에 도전했다가 탈락한 이후, 사업계획을 보완하고 지역 수산업 여건과 실행 가능성을 반영해 재도전한 끝에 이뤄진 성과다.
본 사업은 군의 핵심 수산물인 김 산업을 중심으로 원물의 안정적 수급과 마른김 비축 기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가공 기반을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물김 폐기 저감과 어업인 소득 안정은 물론, 가공·유통·수출이 연계된 선순환 구조 마련이 기대되고 있다.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는 연간 약 55만 속 규모의 김밥김 가공이 가능하며, 약 200만 속 이상의 마른김을 보관할 수 있는 냉동창고를 갖출 계획이다. 이에 따라 김 생산 비수기에도 안정적인 원료 공급이 가능해지고, 수출과 공공급식 등 다양한 판로 확대가 가능해질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또한 센터는 지역 내 영세 마른김 가공업체에도 공동 이용 기회를 제공하고, 가공·유통·품질관리 분야의 교육과 컨설팅을 병행해 지역 김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시설 운영 과정에서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 건립 사업 선정은 신안 김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산지 중심의 유통 혁신을 통해 어업인과 가공업체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향후 단계적인 시설 확장과 공동 브랜드 육성, 국내외 유통망 연계를 통해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를 전국을 대표하는 김 산업 유통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호남취재본부 정승현 기자 koei904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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