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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빅2의 전략②] OK저축은행, 디지털금융 승부수…성장둔화 돌파구 모색

뉴스웨이 김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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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명재 기자]

OK저축은행은 올해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중 축소와 유가증권·디지털 금융 확대를 중심으로 다각화 경영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중금리 신용대출과 차량담보대출, 투자이익 확대 등 포트폴리오 조정도 진행한다. 관건은 자산 규모 감소와 업권 평균을 웃도는 건전성 부담이다.

지난해 OK저축은행의 중금리 신용대출 취급액은 1조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중금리 대출은 고금리 대출과 저금리 대출의 중간 금리로 신용 하위 50%에 해당하는 중·저신용자에게 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등에서 제공하는 신용대출 상품을 일컫는다.

같은해 3분기 취급액이 전년 동기 대비 39.3% 급감한 1595억원에 그치며 우려를 키웠지만 4분기에는 3093억원을 기록하며 이를 만회한 모습이다. 같은 기간 취급 건수도 11만600건으로 전년 동기 8만9100건 대비 24.2% 늘었다.

다만 이는 OK저축은행의 경영 전략과 별개로 해당 기간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따른 대출 수요 이동과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저축은행 업계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다수의 사업장이 부실화되며 기존 부동산 PF 중심 자산 확대 전략이 역풍을 맞았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OK저축은행 역시 리스크 부담이 큰 중금리 신용대출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같은 여건 속에서 OK저축은행은 지난해부터 수익 구조 다변화에 방점을 둔 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PF 비중을 줄이는 대신 유가증권 투자를 확대해 이자이익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지난해 9월 말 기준 OK저축은행의 유가증권 잔액은 2조789억원으로 저축은행 가운데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투자이익은 1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7.5% 급증했다.

아울러 올해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OK금융그룹은 지난해 4월 미래디지털본부 산하 AI팀을 중심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사무자동화(RPA), 머신러닝 등 전사적인 AI 기술 도입과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OK저축은행은 지난해 7월 통합 결제 전문기업 다날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블록체인 및 디지털 금융서비스 분야에서의 공동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나금융그룹이 주도하는 금융권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에도 참여사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OK저축은행은 업권 전반에서 확대되고 있는 차량담보대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27 대출 규제 이후 두 달간 저축은행에 접수된 개인 차량담보대출 신청 건수는 24만8000건으로 같은 해 상반기(21만8960건)는 물론 전년 연간 규모(30만3589건)를 상회했다. 중금리 신용대출 확대에 따른 건전성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다만 경쟁사 대비 자산 성장 둔화와 재무 건전성 개선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OK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2조59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과의 자산 격차도 더욱 벌어졌다. 연체율은 7.28%로 전년 동기 대비 2.44%포인트 낮아졌지만 업권 평균(6.9%)보다는 여전히 소폭 높은 수준이다.

김명재 기자 emzy0506@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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