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공군기지 나래마루에서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5.10.30. |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로 세계 각국을 압박하는 가운데 중국은 되레 무관세를 지향하는 전략을 펴고 있어 대비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이는 자원 확보에도 도움이 되고 상대 국가들과 신뢰도 구축할 수 있는 전략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SCMP는 영국의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을 인용해 중국의 관세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EIU에 따르면 총 관세액을 수입액으로 나눈 평균 실효관세율이 중국의 경우 지난 10년간 꾸준히 하락하면서 지난해 1.3%에 불과했다.
중국은 또 지난해 관세 추가 인하를 약속한 가운데 미국과는 대조적으로 아프리카 국가 대부분에 대한 수입 관세를 면제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최근 관영 신화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모든 수입품에 대해 무관세 조치를 시행하려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반면에 미국 연구기관인 택스 파운데이션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실효관세율은 11.2%로 194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수십 개국을 상대로 관세 인상에 나선 데 이어 최근에는 덴마크령인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유럽 8개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도 선언한 상황이다.
SCMP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이 최근 몇 달간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고 미국의 동맹국들을 긴장시킨 가운데 중국은 개발도상국 전역에서 전략 자원을 확보하고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법으로 수입 관세를 낮게 유지하고 추가 인하를 약속하는 정반대의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이 관세를 낮추거나 무관세를 적용하는 것은 수입업체들이 산업 원자재와 연료의 해외 공급업체를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EIU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쉬톈천이 밝혔다.
쉬텐천은 "중국은 수입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자재에 대해 낮은 관세율이나 무관세를 적용한다"며 원유·천연가스·철광석 등 3가지를 꼽고 "실효관세율이 낮고 하락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관세 인하는 미국과의 차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SCMP는 분석했다.
해당 매체는 "중국의 관세 인하는 중국 당국자들이 괴롭힘과 보호주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한 미국과 달리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려는 중국의 외교 전략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천즈우 홍콩대 금융학 석좌교수도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을 미국에 비해 더 나은 모습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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