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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소방 구급대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 촉구 단식 농성장에서 장 대표의 이송 거부로 국회를 떠나고 있다. 2026.01.21.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
결국 119 구급대가 출동했다. 21일로 일주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서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장 대표의 상태가 위중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구급대를 호출했다.
구급대는 오후 3시59분 장 대표가 단식 중인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 도착했다. 텐트 안에 누워 있는 장 대표를 이송하려 했다. 그러나 장 대표는 이송을 거부했다. 구급대는 오후 4시11분쯤 철수했다. 국민의힘은 장 대표의 상태를 고려해 사설 응급차를 상시 대기시키기로 했다.
구급대가 이송 시도를 하는 동안 현장에 있던 지지자들이 장 대표를 응원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국민의힘 의원과 지도부가 장 대표가 안정을 취해야 하니 정숙을 유지해달라고 지지자들을 설득하기도 했다.
'통일교·공천 뇌물' 특별검사법 도입을 촉구하며 시작된 장 대표의 단식은 이날로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구급대가 철수한 뒤 기자들에게 "중진 의원들이 여러 차례 설득했는데도 대표가 이동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다"며 "대표의 의지가 워낙 강해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중진 의원들이 가까운 병원으로 가 긴급하게 수액이라도 맞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것도 거부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통일교 및 공천뇌물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7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 구급대원들이 장 대표의 병원 이송을 위해 단식장에 출동했으나 이송 거부로 돌아갔다. 2026.1.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이어 "단식 3일째부터 상황이 안 좋아졌고, 5일 지나면서 이동에 어려움을 겪으신 상황"이라며 "이제는 계단을 오르내리는 단순한 행동조차 어렵다. 어젯밤 의료진이 진단하기로는 현재 상태가 하루라도 지속되는 경우 영구적인 기능 장애가 올 수 있다. 의식이 온전한 상태와 그렇지 않은 상태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고 이해해주시면 된다"고 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를 방문했으나 장 대표 단식 현장을 찾지 않은 것과 관련해 박 수석대변인은 "제1야당 대표가 목숨 걸고 모든 것을 바쳐가며 싸우는데 여기 찾아온 정무수석이 옆문으로 나갔다는 것은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화와 타협이 사라진 민주주의의 단면을 보여주는 장면이라 생각한다"며 "매우 안타깝다. 국민 여러분께서 이런 모습에 귀 기울여주시고, 야당 대표의 처절한 투쟁에 함께 해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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