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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 사러 부산에서 강남·종로까지?” 위고비·마운자로 65% 수도권 쏠림… 지방은 ‘품귀’ [수민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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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GLP-1(글루카곤 유사펩티드-1) 계열 비만치료제 10개 중 7개가 수도권에 공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에서도 종로, 강남구 등 일부 지역에 공급이 치중되고 있어 시장 왜곡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GLP-1 비만치료제 공급이 일부 지역에 치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당국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시내의 한 약국에 비만 주사치료제 마운자로가 놓여 있다. 뉴시스

서울 시내의 한 약국에 비만 주사치료제 마운자로가 놓여 있다. 뉴시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비만치료제 공급 현황에 따르면 작년 11월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급, 의원급, 약국 등 요양기관에 공급된 GLP-1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91만3907개로 집계됐다. 양대 비만치료제 중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가 72만1728개로 79.0%를 차지했고,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가 19만2179개로 26.6%였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처방점검 완료건수 기준으로 마운자로와 위고비 비중이 각각 54.9%(9만7344건)와 45.1%(7만9823건)였던 것보다 격차가 큰 수준이다. 최근 출시된 마운자로 인기가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비만치료제의 공급 지역별로는 서울이 31만5514개로 34.5%를 차지했고 경기가 23만7257개로 26.0%였다.

공급 비중 5.3%(4만8614개)인 인천을 포함하면 수도권 비중이 65.8%(60만1385개)에 달했다.

지방의 경우 부산(5.9%·5만4294개)과 대구(4.0%·3만6609개)를 제외하면 모두 비중이 3% 이하였다. 제주는 0.8%, 세종은 0.4%에 불과했고 강원, 경북, 울산,전남, 충북은 1%대였다.


지역별 공급량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공급량이 부족한 마운자로 등 GLP-1 비만치료제가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우선적으로 공급된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 내에서도 구별로 공급 편차가 컸다. 대형병원과 대형약국이 많은 종로구가 26.8%로 공급 비중이 가장 높았고 강남구(16.5%), 서초구(6.6%), 송파구, 강서구(이상 5.3%)가 뒤를 이었다. 도봉구(0.5%), 서대문구, 성북구(이상 0.9%)는 1%를 밑돌았다.

서미화 의원은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비만치료제에 대한 특정 지역 공급 쏠림 현상은 소비자의 접근성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한 가격 왜곡이나 시장 질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당국의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만치료제 10개 중 7개가 수도권에 공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클립아트코리아

비만치료제 10개 중 7개가 수도권에 공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클립아트코리아


한편 일라이 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가 국내 출시 넉 달 만에 누적 처방 10만건을 넘어서며, 그동안 시장 1위를 지켜온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의 지난해 11월 처방 건수는 9만734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7만9080건) 대비 23.1% 증가한 수치다.

출시 첫 달인 지난해 8월 처방 건수(1만8579건)와 비교하면 약 5.2배 급증한 규모다. 마운자로는 지난해 8월 저용량인 2.5㎎과 5㎎ 제품이 먼저 출시된 데 이어, 9월 말부터 7.5㎎과 10㎎ 고용량 제품이 순차적으로 공급되며 처방이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기존 비만치료제 시장을 주도해온 위고비의 처방 건수는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위고비 처방 건수는 7만1333건으로, 전월(7만9823건)보다 10.6% 줄었다. 위고비는 지난해 9월 8만5519건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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