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21.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이 저평가돼 있다"며 주가 상승론을 지지한 가운데 21일 코스피 지수는 100포인트 넘게 오르내리다 상승 마감했다. 대외 변수와 단기 차익 실현 심리로 변동성이 높아진 와중에도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을 모두 사들였다.
관건은 코스피 5000고지가 고점 매도시기인지, 추가 상승 초입인지다. 시장 참가자들은 그린란드 사태 등 대외 정세와 최근 급등한 일본 국채 금리, 국내 기업 실적 전망을 함께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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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03.41포인트 변동…이재명 대통령 "대기 매수세가 엄청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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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18포인트(0.49%) 오른 4909.93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다. 개장 직후 코스피는 전일 대비 약세로 출발해 장중 한때 4807.13(-1.61%)까지 밀려났으나,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전부 만회하고 장중 4910.54까지 올랐다. 이날 지수의 장중 저점과 고점의 차이는 103.41포인트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이 저평가돼 있다는 것은 객관적 지표상 명확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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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21.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18포인트(0.49%) 오른 4909.93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다. 개장 직후 코스피는 전일 대비 약세로 출발해 장중 한때 4807.13(-1.61%)까지 밀려났으나,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전부 만회하고 장중 4910.54까지 올랐다. 이날 지수의 장중 저점과 고점의 차이는 103.41포인트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이 저평가돼 있다는 것은 객관적 지표상 명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간밤 미국 증시의 큰 하락에도 코스피지수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며 "소위 말해서 대기 매수세가 엄청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는 게 아니고 정상화가 중요하다고 본다"며 "왜곡돼 있던 (한국 시장이) 정상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발 관세 위협 등에 따라 하락했다. 코스피에서 가장 먼저 매도에 나선 것은 개인 투자자들이었다. 개인은 9963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및 손절매에 나섰지만, 외국인은 4393억원 순매수로 대응했다. 기관도 3217억원 규모 매수 우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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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매도 폭탄 방어 나선 외국인들…연초 이후 누적 순매도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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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로이터=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두 번째 임기 1주년을 맞아 자신의 성과를 모은 문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1.20.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DC 로이터=뉴스1) 류정민 특파원 |
특히 외국인의 선물 시장 행보가 주목된다. 외국인은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2조원 넘게 순매수했으나, 선물 시장에서는 3조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헤지(위험회피) 포지션을 취해왔다. 이날은 선물도 3255억원 순매수했다.
실익을 정교하게 추구하는 스마트머니(Smart Money)가 단기적인 상방 가능성에 베팅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연초 이후 누적된 대규모 선물 순매도 잔고는 여전히 지수 상승의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로봇 사업이 실적과 기업가치에 반영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현대차(+14.61%)가 14% 넘게 급등했다. 기아(+5.00%)도 동반 상승했고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2.96%)와 삼성전자우(+3.08%)도 3% 안팎으로 오르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장중 강세를 보이던 SK하이닉스(-0.40%)는 하락 전환 마감했고 두산에너빌리티(-4.20%)는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바이오 쇼크로 인해 전일보다 25.08포인트(2.57%) 내린 951.29로 장을 마감했다. 시총 1위 알테오젠(-22.35%)이 20% 넘게 폭락하며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고 리가켐바이오(-12.12%), 에이비엘바이오(-11.89%) 등이 동반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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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리스크, 일본 금리 급등이 불안…"국장 밸류에이션 부담 높지 않다" 낙관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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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로이터=뉴스1) 김지완 기자 = 19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의원 해산과 조기 중의원 선거 실시 계획을 밝히고 있다. 2026.01.19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도쿄 로이터=뉴스1) 김지완 기자 |
대외적으로는 '트럼프 리스크'와 일본 금리 급등이 변수로 꼽힌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그린란드 매입 시도가 유럽과의 관세 전쟁 공포를 키우고 있고, 최근 일본 국채 40년물 금리가 4%를 돌파하며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미국은 그린란드 매입을 막는 유럽 8개국을 상대로 다음달 1일부터 10% 관세를 예고했고 6월부터는 25%로 높일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일본의 금리 급등 역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를 높이는 요인이다. 타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감세안이 재정 건전성 우려를 자극하며 국채 투매를 불렀다는 분석이다.
임정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480원대 출발했으나 대통령의 '한두 달 후 1400원 전후로 안정화 예측' 발언에 6.8원 하락 마감했다"라며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축소-국내투자 확대 전망 보도도 영향이 있었다. 증시 랠리 지속에도 실적 추정치 상향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높지 않은 편으로 당분간 긍정적 흐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19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를 계기로 그린란드 정세의 해법이 시사될지도 주목된다. 다보스포럼에서는 주요국 재무 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의 발언이 이어질 예정이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만약 다보스 포럼에서 결론없이 2월 1일 미국의 덴마크 관세부과가 현실화되고, 이에 상응하는 EU 보복이 이어질 경우 금융시장 변동성은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최악의 상황은 그린란드 사태로 시작된 관세 전쟁이 금융시장으로 전이될 가능성"이라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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