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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분 25개 질문 소화한 李...특유의 비유·농담 섞어 답변

아시아투데이 목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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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지선 사랑하는 강훈식 보낼 수 있나” 질문에 “아내 사랑한다”
민간 대북무인기 침투에 대해선 “北, 솥뚜껑보고 놀랬을 것”
문화예술계 정부 지원 강조하며 “큰 나무에 핀 한송이 꽃”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목용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신년 기자회견을 예정된 90분을 훌쩍 넘긴 170여 분간 진행하며 민생경제, 외교·안보·국방, 사회·문화 등 분야의 질문들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역대 최장 시간동안 가장 많은 질문을 소화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짙은 녹색과 흰색이 사선으로 들어간 넥타이와 태극기, 사랑의열매 배지를 착용하고 청와대 영빈관에 입장해 기자단에 "제가 경찰서 취조를 당하는 건 아니고, 드리고 싶은 말씀도 있어 답변이 길어질 수도 있는데 언론인들이 불만이 있을 수 있다"며 "타협책으로 기자회견이 90분 예정돼 있지만 원하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질의응답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수도 치고 하는데 박수쳤다가 무슨 소리 들을까봐 조심스러우시죠"라는 농담으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특유의 비유와 농담, 전언 등을 섞어가며 답변했다. 특히 6·3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충남 통합단체장 출마설이 제기되는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과 관련해 "강 실장을 사랑하니까 떠나보내실 수 있는냐"는 질문에 "저는 제 아내를 사랑한다"고 웃어넘기기도 했다. 강 실장을 향해서는 "언제 (우리가) 사랑하는 사이로 (됐냐)"며 "징그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살아있는 개구리처럼 어디로 뛸지 알 수 없고 상황도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며 "어떤 사람이 어떤 정치적 선택을 하는 것을 제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다"고도 했다.

최근 북한에 대한 민간인의 무인기 침투 사건과 향후 남북관계에 대한 구상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북한의 우리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해 있을 것"이라며 "북한의 편을 들자는 게 아니다. 역지사지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예술계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집중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을 할 때는 '큰 나무에 핀 한 송이 꽃'에 비유했다. 이 대통령은 "문화예술 영역이 가난하고 힘들지만, 드러나는 것은 화려함"이라며 "큰 나무에 꽃 한 송이 핀 것과 같아서 이를 피우게 하기 위해 뿌리, 줄기, 가지, 잎의 역할이 있는데 사람들한테는 그게 안 보인다. 나머지는 존재를 증명하지 못하고 사라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경을 할 여유가 생기면 문화예술 분야에 집중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 말미에는 기자단과의 소통을 자주할 것이라는 약속도 했다. 그러면서 "참모들은 제가 실수할까봐 뭘 그리 자주하냐고 한다"며 "아마 오늘 얘기한 것 중에서도 꼬투리 잡혀 사설에 나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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