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의 2025년 김 수출액이 전년 대비 32% 증가한 1억7,500만 달러(약 2,500억 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시에 따르면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로, 특히 마른김 수출액은 4년 연속 전국 1위를 유지하며 김 산업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우리나라 김은 최근 세계적인 식품으로 자리 잡으며 수출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2025년 기준 전국 김 수출액은 11억3,300만 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김은 대표적인 유망 수출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김 산업을 지역 핵심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 왔으며, 현재 목포 김은 지역 수산식품 전체 수출의 약 97%를 차지하는 대표 수출 품목으로 성장했다.
이를 위해 시는 김 산업 전문기관 지정과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 마른김 거래소 도입, 국립 김산업진흥원 설립 유치 등 김 산업 전반에 걸친 체계적인 육성 정책을 추진해 왔다.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는 전국 최초로 해양수산부 제1호 김 산업 전문기관으로 지정됐으며, 김 산업 데이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마른김 품질 등급 기준 마련을 위한 AI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25년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인정을 획득해 지역 김 가공업체들이 해외 시장 진출 과정에서 요구되는 품질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아울러 2026년에는 수산식품수출단지 준공과 함께 마른김 거래소 개장이 예정돼 있다. 해당 사업은 해양수산부와 전라남도의 지원을 받아 시가 추진 중인 핵심 사업이다.
총사업비 1,137억 원이 투입되는 수산식품수출단지에는 김을 비롯한 수산식품 수출 기업을 위한 36개 입주 공간이 조성되며, 단지 내에는 1,300㎡ 규모의 마른김 거래소가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마른김 거래소는 거래 투명성 제고와 품질·안전관리 표준화, 유통 정보 관리체계 구축 등을 담당하는 마른김 유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거래소는 오는 11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근 조미김 수출 확대로 마른김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거래소 개장은 김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김을 지역 특산품을 넘어 세계적인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고부가가치화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호남취재본부 정승현 기자 koei904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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