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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세? 북한하고 한판 뜰까요"…'173분' 신년회견 대통령의 '직설'

뉴스1 한재준 기자 금준혁 기자 박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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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갑질했는지 어떻게 아나…檢에 당한 게 얼마인데"

"제 아내를 사랑합니다"…"뭔 플릭스인지에 다 빼앗겨"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1.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1.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금준혁 박기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2년차 국정 구상을 밝혔다.

'함께 이루는 대전환, 모두 누리는 대도약'을 주제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은 총 173분간 진행됐다. 문민정부 이후 최장 시간이다. 내·외신 기자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5개의 질문의 쏟아졌고 이 대통령은 특유의 직설적 화법으로 25개 질문에 답변을 내놨다.

"어려운 건 檢개혁, 이혜훈"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직면한 난제로 검찰개혁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꼽으며 각종 논란에 대한 입장을 털어놨다.

이 대통령은 보좌진 갑질, 부정 청약 의혹이 불거진 이 후보자에 대해 "문제가 있어 보이긴 한다. 우리 국민께서도 문제의식을 가지는 부분도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본인의 해명도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그분이 보좌관 갑질을 했는지, 안 했는지 우리가 어떻게 아나. 그쪽 진영에서 공천을 무려 다섯 번 받아 세 번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아무런 문제 제기가 되지 않은 분"이라며 "(국민의힘이) 자기들끼리 아는 정보를 갖고 대부에서 나오는 배신자 처단하듯 공격하면 흠 잡힐 일을 한 당사자 문제이기도 하지만 이게 정치인가, 현실인가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놓고 여권 내부에서 검찰개혁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것에 대해서도 "여태까지 (검찰에) 당한 게 얼마인데, 나라 망할 뻔했다. 저도 죽을 뻔했다"라며 "정부는 (검찰에) 보완수사권을 주려는 것처럼 단정하고 '이재명이 배신했어. 지지철회' 이러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의 핵심은 검찰한테 권력을 빼앗는 게 목표가 아니다. 그건 수단과 과정"이라며 "진짜 최종 목표는 국민의 권리 구제, 국민 인권 보호, 가해자를 제대로 처벌하는 게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2026.1.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2026.1.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北에 저자세' 비판에 "고자세로 한판 뜰까요"…종교 정치개입엔 "반란 행위"

이 대통령은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비판에는 강한 어조로 반박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리나라 증시가 저평가받는 이유 중 하나로 한반도 리스크를 언급하며 "지금 무슨 저자세니 이런 얘기를 많이 하던데 고자세로 한판 뜰까요. 북한하고"라고 지적했다.


최근 무인기 북한 침투 사건을 두고 우리 정부의 저자세를 비판한 언론 보도를 직접 겨냥했다. 이 대통령은 "바보 같은 신문 사설이라고 그런 것을 쓰고 있냐"며 "고자세로 한판 붙어줄까요. 그러면 경제 망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가장이 성질이 없어서 직장을 꼬박꼬박 다니냐. 삶에 도움이 되니까 참을 건 참고, 설득하고, 다독거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 2026.1.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 2026.1.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강훈식과 사랑하는 사이라던데' 묻자 "저는 아내를 사랑합니다"

이 대통령은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의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기자가 '지지자들은 이 대통령과 강 비서실장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데, 사랑하니까 (6·3 지방선거 출마)로 떠나보낼 수 있느냐'고 하자 이 대통령은 "저는 제 아내를 사랑합니다"라며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강 비서실장도 웃으며 주변 참모진들에게 고개를 젓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강 실장을 바라보며 "근데 언제 사랑하는 사이라고. 으 징그러워"라며 "모두를 사랑하죠"라고 농담을 건넸다. 강 실장도 "아닙니다"라며 손을 젓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어떤 사람이 어떤 정치적 선택을 하는가는 제가 이래라저래라할 수 없고 전혀 예측 불능이다. 정치는 살아있는 개구리처럼 어디로 뛸지 알 수 없다"며 강 비서실장의 출마 가능성을 열어놨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문화·예술계 지원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문화·예술계가) 꽃은 화려하게 피었는데 뿌리가 썩고 있다"라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를 지목 "뭔 플릭스인지 거기에 다 빼앗겨서 국내 작품 제작이 아예 안 된다고 하잖아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 업계가) 살아남을 수 없다. 제도적 보완도 해야 하고 제작비 지원도 해야 한다. 해야 하는 게 많은데 지금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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