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 이요셉(가운데·30번)이 20일 쿠웨이트의 사바알렘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제22회 아시아 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경기 도중 슛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은 6회 연속 이 대회 우승팀이자 아시아 최강으로 평가받는 카타르를 32-31로 꺾고 조 1위로 8강 결선리그에 올랐다. 사진출처 아시아핸드볼연맹(AHF) 소셜미디어 |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는 카타르에 승리하며 과거 아시아 맹주의 위상 회복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은 20일(현지 시간) 쿠웨이트의 사바알렘에서 열린 제22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카타르에 32-31, 1점 차로 승리했다.
조 1위 결정전이기도 했던 이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은 8강 결선리그 1조에서 일본, 이라크, 쿠웨이트를 차례로 상대하게 됐다. 카타르는 2조에서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의 강호들을 상대한다.
한국은 아시아선수권에서 9번 우승한 역대 최다 우승팀이다. 하지만 최근 아시아 핸드볼의 패권은 체격 좋은 선수나 귀화 선수들이 많은 중동 국가로 넘어간 상황이다.
한국의 이 대회 마지막 우승은 2012년이다. 카타르는 뒤를 이어받아 2014년부터 6회 연속으로 우승하며 아시아 최강 타이틀을 얻었다.
전반전을 14-16, 2점 차로 뒤진 한국은 후반 10분 만에 19-1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0분 가까이 카타르가 한 점을 내면 한국이 곧바로 따라가는 길고 긴 시소게임을 했다.
30-30으로 맞서던 경기 종료 1분여 전 김진영(인천도시공사)의 득점으로 31-30 첫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경기 종료 8초 전 진유성(상무)이 쐐기 골에 성공하며 결국 1점 차 승리를 가져왔다.
장동현(SK)이 7골로 팀 공격을 주도했고, 김진영이 6골로 뒤를 받쳤다. 골키퍼 박재용(하남시청)은 카타르의 슛 12개를 막는 선방 쇼를 보여줬다.
아시아선수권 상위 4개 팀은 세계선수권대회 진출권을 받는다. 한국은 최근 두 차례 대회에서 모두 5위에 그쳤고, 오랫동안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 대회 무대에 서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최강팀을 상대로 옛 위상을 보여주며 자신감을 회복한 한국은 세계선수권 진출권 획득을 비롯해 14년 만의 아시아선수권 우승도 바라보고 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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