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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산 소나무재선충병 신규 발생···서울시, “확산 방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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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의 감염 경로.

소나무재선충병의 감염 경로.


서울시는 강남구 개포동 구룡산 잣나무 1주에서 소나무재선충이 최종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감염 의심목은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의 1차, 국립산림과학원의 2차 진단 결과에 따라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최종 판정됐다.

소나무재선충은 소나무, 잣나무, 해송 등의 소나무과 식물에 기생해 나무를 갉아먹는 선충이다. 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에 기생하며 매개충을 통해 나무에 옮는다.

이번 발생지는 2023년 소나무재선충병 나무주사 시행 지역으로 올해 나무주사를 다시 시행할 예정이었다. 강남구는 최근 3년간 구룡산, 대모산, 인릉산 일대에 총 2만8000여 주에 나무주사를 시행했다.

시는 발생 즉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에 따른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해 방제를 추진하고, 국립산림과학원과 협업해 정밀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오는 22일에는 구룡산 현장에서 중앙방제대책회의와 함께 긴급 지역방제대책회의를 개최한다.


아울러 역학조사반을 구성·운영해 감염 경로를 정밀 추적하고, 인접지역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지 반경 2㎞ 이내 행정동 전체를 ‘소나무류 반출금지 구역’으로 지정하고, 지름 2㎝ 이상의 소나무류의 이동을 전면 제한한다.

이동 제한 대상은 소나무, 곰솔, 잣나무, 섬잣나무 4종과 지름 2㎝ 이상의 벌채 산물이다. 위반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소나무재선충병 신규 발생에 대한 시민 우려가 없도록 신속하고 철저한 조치를 통해 건강한 도시 숲 조성에 이바지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예찰을 강화하고 예방 중심의 선제적 방제를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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