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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1년…강경 이민 단속 반발 시위 美 전역 확산

아시아투데이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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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무력 사용 논란에 분노 확산
학생·노동자 수천 명 거리 시위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출범 1년을 맞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반(反)트럼프 시위에서 한 참가자가 항의 문구가 적힌 팻말과 거꾸로 든 성조기를 들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출범 1년을 맞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반(反)트럼프 시위에서 한 참가자가 항의 문구가 적힌 팻말과 거꾸로 든 성조기를 들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김도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2기 출범 1주년을 맞은 20일(현지시간) 워싱턴과 주요 도시, 대학 캠퍼스에서 노동자와 대학생, 고등학생 등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연방정부의 이민 단속 정책을 규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시위는 최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이민 단속 과정 중 미 시민권자인 30대 여성이 총격으로 숨진 사건 이후 분노가 커지면서 전국적인 행동으로 번졌다. 시위대는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단속 과정에서 과도한 무력을 사용하고 있다며 책임 규명과 단속 방식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워싱턴D.C.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도심을 행진하며 "ICE 철수", "증오와 공포는 필요 없다"는 구호를 외쳤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 등 중소도시에서도 시위가 이어졌으며,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에는 시위대가 도심 주요 도로를 따라 행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대학가와 청소년층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는 대학생들이 "난민을 환영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캠퍼스 시위를 벌였고, 뉴멕시코주 산타페에서는 고등학생들이 수업을 중단하고 주의회 앞 집회에 참석했다.

텍사스주 엘패소의 이민자 구금시설에서 최근 6주간 수감자 3명이 사망한 사실도 시위 확산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불법 체류자 대규모 추방은 유권자들이 부여한 권한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ICE와 연방 요원들이 단속 과정에서 무력을 사용하는 데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위는 서부 지역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등 주요 도시에서 추가 집회가 예정돼 있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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