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파이낸셜뉴스 언론사 이미지

이진관 판사, 검찰이 15년 구형한 한덕수에 징역 23년 선고 [상보]

파이낸셜뉴스 이환주
원문보기
이진관 부장판사. 사진=연합뉴스

이진관 부장판사.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우두머리방조·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재판부가 검찰이 구형한 징역 15년보다 높은 23년 형을 선고했다. 이진관 부장판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을 '위헌, 위법한 내란' 및 '친위 쿠데타'로 정의하며 이전에 없었던 '위로 부터의 내란'이라며 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 전 총리는 증거인멸의 이유로 징역형 선고와 함께 법정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로 기소된 한 전 총리에 대한 1심 재판에서 검찰의 구형보다 높은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지난달 26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특별검사팀은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의 자의적 권한 행사를 사전에 견제·통제할 수 있는 국무회의 부의장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방조한 혐의를 받았다. 또 2024년 12월 5일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비상계엄 후 절차적 하자를 은폐하기 위해 허위로 작성한 계엄 선포 문건에 윤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각각 서명하고 이를 폐기하도록 요청한 혐의도 있다. 지난해 2월 20일 윤 전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의 증인으로 나와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위증한 혐의도 적용됐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에게 적용된 대부분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최초 검찰이 공소사실에 기재한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가 아닌 '내란 중요임무 종사'혐의가 인정됐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앞서 재판 지휘를 통해 검찰의 공소장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로 변경토록 한 바있다. 또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언론사 단전, 단수에도 한 전 총리가 개입했다고 봤다. 또 한 전 총리의 계엄문건 관련 위증 혐의도 모두 유죄로 봤다.

중형 이유에 대해 재판부는 과거의 내란이 '아래로 부터의 내란'이었다면 12·3 비상계엄은 국민에 의해 선출된 권력자에 의한 위로부터의 내란으로 죄질이 더 나쁘다고 봤다. 과거 대법원 판례와 양형을 기준으로 삼기보다 이번 내란 사태가 죄질이 더 중하다고 본 것이다.

이진관 부장판사는 "12·3 내란은 국민이 선출한 윤 전 대통령과 추종세력이 벌인 위헌 위법한 행위로, 친위쿠데타에 해당한다"며 "많은 사례들에서 친위쿠데타에 성공한 권력자는 독재자 됐고, 국민의 생명권과 기본권울 침해하고, 국가 경제에 타격을 줬다. 이후 권력이 약해지면 정치투쟁으로 번져 사회가 존속하기 어려운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12·3 내란은 위로부터의 내란으로 위로부터의 내란은 (과거에 있었던) 아래로 부터의 내란과 비교할 수 없다"며 "국민이 선출한 지도자가 헌법을 위반해 국민이 가진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뿌리부터 흔들었다"고 판시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광양 산불 국가소방동원령
    광양 산불 국가소방동원령
  2. 2트럼프 유럽 방향
    트럼프 유럽 방향
  3. 3부산 기장 공장 화재
    부산 기장 공장 화재
  4. 4임라라 손민수 슈돌
    임라라 손민수 슈돌
  5. 5류지현호 야구 대표팀
    류지현호 야구 대표팀

파이낸셜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