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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리카노' 50만 원?…"청담동 OO병원 때문" 사장님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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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플랫폼에서 한 자영업자가 김밥 한 줄과 커피 한 잔을 50만 원에 책정해 판매 중인 모습. / 사진=SNS


김밥 한 줄과 커피 한 잔의 가격을 50만 원으로 책정한 자영업자가 사실은 특정 고객의 반복적인 ‘취식 후 환불' 요청으로 피해를 입어서 어쩔 수 없이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21일) SNS에는 서울 강남 한 김밥집의 배달 앱 안내문 사진이 공유됐습니다. 사진 속 배달 앱에서 ‘김밥리카노’(김밥 1줄과 커피 1잔) 메뉴의 가격은 50만 원으로 설정돼 있습니다.

이 메뉴를 등록한 자영업자 A 씨는 설명을 통해 사실상 판매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커피와 김밥 세트, OO성형외과는 주문 금지”라며 “해당 병원에서 김밥 취식 후 지속해서 환불 및 취소를 반복했다. 주문금지라고 써놔도 주말에 또 주문하고 취소하더라"면서 "주소가 표시되지 않는 (배달) 플랫폼에선 김밥을 아예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반복되는 취소와 환불로 시간과 비용, 정신적 스트레스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며 “차라리 김밥을 팔지 않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전취식 아닌가”, “주문했다 취소 반복하면서 영업방해까지 아주 악질이다”, “병원도 노쇼 있으면 싫을 거면서 남의 사업장에는 저렇게 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동안 배달 플랫폼의 환불·취소 절차를 둘러싸고 자영업자에게 손실이 전가된다는 지적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실제로 쿠팡이츠는 배달이 이미 끝난 주문에 대해서도 이용자가 앱에서 직접 취소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해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반면 다른 일부 배달 플랫폼들은 주문 취소 가능 시점을 ‘조리 시작 전’으로 한정하고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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