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수수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심판원 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병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차남 부정 편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이지희 동작구의원이 21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대장 박삼현)는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구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구의원은 ‘김병기 의원 아내 지시로 공천헌금을 요구한 건지’, ‘차남 편입 때문에 직접 숭실대를 찾아갔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청사로 들어갔다.
이 구의원은 김병기 의원이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각각 1천만원과 2천만원을 건네받을 때 금품 전달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전 동작구의원들은 탄원서에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이지희 부의장을 통해 김 의원 쪽에 현금을 건넸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 구의원은 이와 함께 김 의원 차남의 숭실대 특혜 편입 의혹에서도 등장한다. 그는 지난 2022년 4월 김 의원 지시로 차남의 계약학과 편입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숭실대를 직접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무렵 이 구의원은 ‘입시 브로커’와 함께 차남의 대학 편입 업무를 함께 논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구의원을 상대로 금품 전달 과정에 개입했는지, 누구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다만 숭실대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선 추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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