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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X IT동아] 사람과모빌리티, V2N2X 표준화 선도로 자율협력주행 ‘안전 기준’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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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대학교 창업지원단은 SKT와 함께 스타트업 대상 '창업도약패키지(대기업 협업 분야)'를 운영합니다.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대기업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활성화해 혁신 성장을 이끕니다. IT동아는 경북대학교·SKT 협업 분야 창업도약패키지에 참여한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IT동아 남시현 기자]

“많은 국내 기업, 스타트업에서 자율주행 기술에 도전하고 있는 시대다. 문제는 기술을 개발해도 이를 시험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직접 구축하기는 어렵다. 표준 규격에 대한 전문성과 시험 자본을 확보하고 검증용 인프라까지 갖춰야 한다. 모든 요소를 적합하게 구현할 때 이중, 삼중고가 따른다. 사람과모빌리티는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 대학 및 연구소 등을 위한 자율주행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단순히 설루션이나 장비를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시험대행과 컨설팅까지 전반에 걸쳐 협력한다”

권오용 사람과모빌리티 대표는 국토연구원,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등을 거치며 약 30여 년간 관련 업계에 근무했고, 2019년 사람과모빌리티를 설립했다 / 출처=IT동아

권오용 사람과모빌리티 대표는 국토연구원,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등을 거치며 약 30여 년간 관련 업계에 근무했고, 2019년 사람과모빌리티를 설립했다 / 출처=IT동아


사람과모빌리티는 자율협력주행 및 커넥티드카 서비스 개발 및 시험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시험 장비 하드웨어 제조 및 판매부터 시험 대행 서비스, 표준규격 컨설팅 등 차량간 통신(V2N2X)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권오용 대표는 1998년부터 국토연구원,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를 거쳤고 이모빌리티연구조합 등 비영리기관과 영국 국영 친환경차 인증 기관인 세넥스(Cenex) 한국지사장을 역임하는 등 30여 년 가까이 모빌리티 관련 산업에 종사해 왔다.

실무 측면에서는 국내 최초의 C-ITS(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 사업인 대전-세종 C-ITS 시범사업에서 차량 간 안전 서비스 표준 실무팀을 이끌며 디지털 도로 인프라, 모빌리티 관련 산업의 중요성을 일찍이 파악해 왔다. 그러다 2019년에는 국내 디지털 도로 인프라를 국제 표준화하고, 사람과 안전 중심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일념으로 사람과모빌리티를 설립했다. 국내 자율주행 산업과 디지털 도로 인프라에 꾸준히 기여해 온 권오용 사람과모빌리티 대표를 만나봤다.

자율협력주행 V2N2X란 무엇이며, 왜 표준화가 필요할까?

사람과모빌리티는 ‘자율협력주행 V2N2X 차량간 안전기능 관련 서비스 표준과 표준적합성 시험방법 규격 개발 전문기업’으로 소개된다. 풀어서 말하자면 자율주행차, 커넥티드 카의 차량간 통신 에 라우드가 접목된 기술을 V2N2X라고 지칭한다. 오늘날 자율주행 기술은 차량에서 자체적으로 수행되지만 200미터 내외의 정보만 수집, 인지해 운행된다. 이에 따라 센서가 잘못된 정보를 수집하거나 오류,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


권오용 대표가 SK텔레콤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완성한 LTE-V2X 무선 통신을 통한 표준적합성 확인용 기준 장비를 소개 중이다 / 출처=IT동아

권오용 대표가 SK텔레콤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완성한 LTE-V2X 무선 통신을 통한 표준적합성 확인용 기준 장비를 소개 중이다 / 출처=IT동아


이를 보완하기 위해 등장하는 개념이 ‘자율협력주행’이다. 모빌리티 간의 정보 교환을 통해 도로 상황과 수집 정보를 공유하고, 더 나아가 도로에 배치된 각종 인프라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교환해 자율주행을 보조한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차량 간의 통신 규격은 물론 도로 인프라와도 표준 규격으로 통일되어야 원활하게 통신할 수 있다. 사람과모빌리티는 여기에 필요한 통신 규격과 대응 장비, 자율협력주행 표준화 시험 등을 진행한다.

권오용 대표는 “이외에도 해양수산부와 수출입 자율주행차 자동하역 기술개발에 참여해 수출입 운반선과 자율주행 차량 간의 서비스를 설계하ㅓ기도 했고, 상용차 메카인 전북 군산에서 자율주행 실증도로에 적용된 14개 서비스, 28개의 시나리오를 정의하고 시험방법, 검사계획을 제시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도로 인프라나 자율주행 관련 시험 분야에서 경쟁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비슷한 사업 기업만 있다고 답했다. 권오용 대표는 “LIG 계열사인 웨이티즈, 독일의 로데앤슈바르츠가 디지털 도로 인프라 분야에서 동종업계라 할 수 있다. 다만 웨이티즈는 시험평가의 장비 및 제조, 차량간 통신에 집중하고, 로데앤슈바르츠는 차량 인프라 뿐만 아니라 전 분야에 대한 전파 및 통신 기업이다. 정부에서 요구하는 장비간 상호 운용성, 표준 적합성 시험에 컨설팅을 위주로 진행하는 기업으로는 사람과모빌리티가 유일하다”라고 답했다.


경북대학교 창업지원단 통한 ‘도약 패키지’로 사업 확장성 넓어져

LTE-V2X 무선 통신을 통한 표준적합성 확인용 기준 장비, 자율주행 차량의 신뢰성을 확인하는데 사용된다 / 출처=IT동아

LTE-V2X 무선 통신을 통한 표준적합성 확인용 기준 장비, 자율주행 차량의 신뢰성을 확인하는데 사용된다 / 출처=IT동아


사람과모빌리티는 지난해 5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의 ‘창업도약패키지’에 선정됬으며 주관기관으로 경북대학교 창업지원단을 만났다. 권오용 대표는 “직전까지 시험평가서비스 사업화는 서비스 규격이나 시험 방법 관련 컨설팅 업무가 중심이었는데, 도약패키지 선정을 계기로 LTE-V2X 무선 통신을 통한 표준 적합성 확인용 기준 장비 환경을 완성했고, 이를 통해 실내에서도 실도로 수준의 시험이 가능한 무선통신 시험 방법과 관련된 특허를 출원했다” 라고 말했다.

이어서 “구체적인 사업은 SK텔레콤 공공솔루션 사업팀, 자동차융합기술원과 함께 새만금에서 자율운송 상용차 실증인프라 구축에 참여하고 상용차 특화 기술 실증을 위한 서비스 및 장비 개발, 표준 적합성 시험 평가 등을 추진했다” 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업은 자동차융합기술원이 발주해 SK텔레콤이 디지털허브센터를 구축한 뒤 자율운송 서비스 시험평가 전반에 협력했다. 여기서 도로 이용주체, 자율운송 상용차 - 인프라간의 정보연계나 운행 데이터 수집, 주행전략정보 제공, 자율운송 프로세스 정립 등 디지털 도로 인프라, 센서, 장비와 관련한 서비스 규격과 시험 방법을 제시하고, 검사 업무에 직접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사람과모빌리티와 SK텔레콤 공공솔루션사업팀이 협업과 관련한 회의를 진행 중이다 / 출처=사람과모빌리티

사람과모빌리티와 SK텔레콤 공공솔루션사업팀이 협업과 관련한 회의를 진행 중이다 / 출처=사람과모빌리티


권갑종 SK텔레콤 매니저는 “사업에 적용된 자율운송 서비스 중 새만금 실증도로에서 정의한 지역특화서비스는 선제적으로 서비스 규격을 개발하고 확인하는 절차가 필수”라면서 “사람과모빌리티는 지역특화 서비스 정의부터 시험방법 규격, 시스템 구현 방안과 서비스 검사 계획에 이르는 규격 개발을 주도했으며 시험평가장비와 특허기술을 제공해 적합성 시험 평가가 일괄적으로 이뤄지도록 SKT와 협력했다”라고 말했다.

박현배 자동차융합기술원 팀장 역시 “새만금 자율운송 상용차 실증 인프라는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자율주행시범운행지구 중 화물운송 기술실증에 특화돼 그 중요도가 높다”라면서 “사람과모빌리티는 우리 기술원 입주 기업으로서 향후 자율운송 뿐만 아니라 미래상용차,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분야 전반에서 협력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람과모빌리티는 창업도약패키지의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이번 기준 장비를 완성할 수 있었다 / 출처=IT동아

사람과모빌리티는 창업도약패키지의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이번 기준 장비를 완성할 수 있었다 / 출처=IT동아


경북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사람과모빌리티가 협업에 집중하고 사업을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는 바탕을 제공했다. 권오용 대표는 “창업지원단은 지난해 5월 창업도약패키지 이후부터 국책연구개발 지원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컨설팅기관인 다래전략사업화센터를 연결해 줬고, IR(기업소개) 평가나 사업계획서 작성, 지원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전반에 도움을 줬다. 새만금 사업의 핵심인 자율운송 서비스 시험평가 기준장비도 도약패키지 지원 예산으로 개발하고 특허 출원할 수 있었으며 향후 후속 사업에 대한 방향성도 잡아주는 중”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은 민·관협력의 분야··· 국내 제도적 보완점·허점 개선돼야”

지난해 사람과모빌리티는 장비, 시험, 컨설팅에서 모두 매출을 창출해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고, 권오용 대표는 올해를 발단의 해로 잡는다. 권오용 대표는 “대기업 협업을 통해 SK텔레콤과 하나의 가능성을 열었지만 자율주행의 큰 틀은 공공 인프라의 영역이다. 올해 장비, 시험, 컨설팅을 모두 사업화하고 군산과 익산을 중심으로 자율 협력 주행의 영역을 넓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국제 인증기관 KIWA, AI·SW 인증기관 에이아이웍스(AIWORKX), 김병철 동아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교수와 함께 자율주행 모빌리티의 시나리오 기반 국제 표준(ISO 34505:2025-06) 인증 및 선점에 도전하는 것도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권오용 대표는 자율협력주행 인프라의 결함방지 및 설계 대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국토부에서 이와 관련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 출처=IT동아

권오용 대표는 자율협력주행 인프라의 결함방지 및 설계 대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국토부에서 이와 관련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 출처=IT동아


한편 권오용 대표는 자율주행 대중화에 앞서 자율협력주행 인프라의 오작동이나 결함, 고장 방지 설계 및 대응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권오용 대표는 “우리 정부는 2027년까지 전국단위 디지털도로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국가에 관리의 책임이 국가에 있는 영조물로 인해 발생하는 오작동, 결함, 고장 방지 설계 및 대응 기술개발을 발의해서 기획했는데도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대부분 시설물 관련 기술개발 과제서 물리적 안전만 고려하고 전기 및 전자, 자동화, AI 안정성에 대한 안정성이 결여될 수 있다. 이 순간에도 국가적으로 절실하게 필요한 부분이며 디지털 도로 인프라에 앞서 반드시 안전 대책으로 선행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쉽게 말해 자율협력주행을 위해 배치된 디지털 도로 인프라가 오류, 오작동으로 인해 잘못된 정보를 보내 오히려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데, 인프라의 디지털화만 추진할 뿐 이를 방지하고 예방하기 위한 기본 대책이 결여되었다는 지적이다. 자율주행 차량이 아니라 도로 인프라의 명령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는 말인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 주체는 국가에 있다. 피해는 세금으로 메우고 피해자만 남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디지털화를 통한 사업 확장보다도 안전이 반드시 먼저 확보되어야 한다는 권오용 대표의 신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권오용 대표는 “사람과모빌리티는 앞으로도 안전한 모빌리티와 인프라의 기준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정부, 산업계에 필요한 검증 인프라와 전문성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자율주행협력 인프라를 통해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려면 빈틈없고 철저한 안정성 검증이 필요하다. 모빌리티 뿐만 아니라 인프라의 안전까지 내다보는 시장과 사회를 만들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IT동아 남시현 기자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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