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김한메 사세행 대표가 서울 방배경찰서의 이혜훈 '부정청약 의혹' 고발인 조사를 위해 출석했다. /사진=박진호 기자. |
경찰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아파트 부정청약 의혹을 고발한 시민단체 대표에 대해 고발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쯤부터 이 후보자의 반포 아파트 부정청약 의혹을 고발한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대표를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이 후보자의 전입·전출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날 출석 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자는) 이미 결혼해서 분가한 장남을 미혼 부양 자녀인 것처럼 허위 기재해 가점을 받고 분양받은 지 1년여 만에 무려 90억원이 된 로또 아파트에 당첨되는 불법행위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지난 12일 이 후보자 부부와 장남 등 3명을 주택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 후보자는 불법 부당한 일은 없었으며 수사에 협조하겠단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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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병역 특혜 의혹…경찰, 고발 7건 집중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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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동하고 있다. 이날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는 이 장관의 청문회 개최 여부를 놓고 여야간 공방이 이어지다 정회됐다. /사진=뉴시스. |
방배경찰서는 이 후보자 관련 총 7건의 고발장을 접수받고 각 사건에 대해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발인 조사를 모두 마치는 대로 사실관계 규명을 위한 강제수사에 본격 착수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김 대표를 포함해 4건의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 후보자는 아파트 부정 청약과 함께 보좌진 갑질, 자녀 병역 특혜 등 의혹을 받는다.
보좌진 갑질 의혹은 지난해 12월 이 후보자가 과거 의원실 직원에게 폭언한 녹취가 공개되며 불거졌다. 녹취록에는 이 후보자가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이던 2017년 인턴 직원에게 "대한민국 말 못 알아듣느냐" "너 아이큐 한자리냐" 등 발언이 담겼다.
자녀 병역 특혜 의혹은 지난 11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확산했다. 박 의원은 이 후보자의 차남과 삼남이 집에서 가까운 지역아동센터와 경찰서에서 각각 근무한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삼남이 복무한 경찰서가 해당 시기에만 공익요원을 받은 점도 수상하다고 봤다. 이후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지난 13일 이 후보자를 직권남용,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이 후보자는 보좌진 갑질 논란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2일 자녀 병역 특혜 의혹에 대해선 "특혜를 도모할 이유도 없고 특혜를 주선할 영향력도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박진호 기자 zzin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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