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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회담 온기 잇자' 1분기 외교장관 회담 추진

이데일리 김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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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중 조현-왕이 한중 외교장관회담 가닥
작년 11월·올해 1월 한중 정상회담 후속조치 구체적 논의
李대통령 "관계 개선 큰 전기…경제, 외교, 안보 협력"
한한령 완화 및 서해구조물 진전 조치 기대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1분기 중 한중 외교장관이 만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양국 관계의 큰 전기가 됐다’고 평가한 정상회담 이후 한중 관계 정상화에 쐐기를 박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1일 외교가에 따르면 한중 양국은 이번 분기 안에 외교장관 회담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20일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에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올해 1분기에 장관급 회담을 열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한중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언급하며 중국과의 ‘문화 분야 교류·협력 복구 방안’이 진척되고 있느냐고 묻자 한중 외교장관회담이라는 고위급 소통을 준비 중이라고 답한 것이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 한중 외교장관 회담 개최를 소통 중이며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한 주제들이 논의될 것이라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1월 경주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이후 두 달 만인 올해 1월 5일 이 대통령이 중국으로 국빈방문해 회담을 가졌다. 특히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은 애초 60분이 예정됐지만 30분 넘긴 90분 동안 진행되며 양국 현안에 대해 두 정상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고 친분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방중 과정에서 중국 정부가 매우 잘 준비해서 이렇게 환대해 준 것들이 우리 대한민국 국민께서도 다 목도했고 또 중국 인민들도 함께 본 장면”이라며 “양국 간의 관계 개선에 큰 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양국의 상호 국빈 방문의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해 이제 장관급에서의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게 외교당국의 생각이다.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면 중국의 ‘한한령’(한국문화 제한 조치) 완화를 비롯한 문화 교류 방안을 시작으로 중국내 독립운동 유적지 관련 협의, 중국의 서해 구조물 관련 정상 간 합의 사항 이행 문제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해구조물 문제는 예민한 부분이지만 한중 정상은 지난 회담에서 서해구조물 문제와 관련한 ‘건설적 협의’를 이어가기로 한 바 있다. 중국은 일단 ‘심해 양식장’ 옆에 설치한 지원 시설의 위치를 옮기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진전된 조치도 기대할만하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양국의 협력 방안에 대해 “경제 협력도 있겠고, 외교·안보 분야의 협력도 중요하다”며 “신뢰도 계속 제고해 나가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협의 중인 황해(서해)에서의 수색·구조 합동 훈련 이런 것도 저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그래서 군사·안보 분야의 협력도, 신뢰 제고도 가능하게 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문화 교류나 관광 등을 통한 인적 교류도 매우 지평이 넓어졌다고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이 중국과 서울 중 어디에서 열릴지도 관심 사안이다. 앞서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지난해 9월 중국에서 열렸다. 다만 2월 15일부터 23일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사상 최장 춘절 연휴와 3월 초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 등 중국 내 바쁜 일정을 감안하면 조 장관이 중국을 다시 찾을 가능성도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작년 9월 17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회담을 갖기 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조현 외교부 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작년 9월 17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회담을 갖기 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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