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춘 EBS이사장. 박민규 선임기자 |
EBS 여권 성향 이사들이 윤석열 정부 시절 임명된 강규형 EBS 이사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강 이사의 반복적인 폭언과 폭력적 행동으로 이사회 운영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유시춘 EBS 이사장과 김선남·문종대·박태경·조호연 이사 등 5명은 21일 성명을 내고 “강 이사의 막말과 폭언, 인격모독이 폭력적 형태로 되풀이되고 있다”며 “이사회는 중대한 차질을 빚고 있고, 구성원과 집행부는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강 이사는 자신의 뜻이 관철되지 않거나 반박 당할 경우 회의 자료를 찢어 이사장 앞에 흩뿌리는가 하면 커피컵을 바닥에 팽개치곤 했다”며 “집행부와 몸싸움을 벌이고 동료이사에게 위협적인 몸짓을 하며 접근해 공포감을 조성하는 일도 여러 차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강 이사는 공식 안건부터 논의하자는 의견을 묵살한채, 이사장 적격성 문제가 가장 시급하고 중대한 현안이라고 억지를 부렸다”고도 밝혔다. 이로 인해 2023년 8월부터 열린 39차례 이사회 가운데 ‘진행 불가’를 이유로 한 정회가 15차례, 회의 종료가 7차례 발생했다고 한다. 회의에 배석한 EBS 집행 간부들 역시 상당한 정신적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고 이사들은 밝혔다.
EBS 이사회는 현재 유 이사장을 포함해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성명을 발표한 여권 성향 이사 5명을 제외한 3명(강규형·류영호·이준용)은 EBS를 상대로 유 이사장의 법적 지위를 문제삼는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유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인 2018년 취임한 후 현재까지 연임 중이다.
김남희 기자 nam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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