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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SK SMR 사업 합류”… SK이노베이션, 테라파워 지분 일부 한수원에 양도

동아일보 황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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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사업단장과 박인식 한수원 수출사업본부장,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가 15일(현지시간) 美 시애틀 테라파워 본사에서 SMR 협력 미팅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왼쪽부터)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사업단장과 박인식 한수원 수출사업본부장,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가 15일(현지시간) 美 시애틀 테라파워 본사에서 SMR 협력 미팅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보유 중인 미국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테라파워(TerraPower) 지분 일부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에 양도했다고 21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테라파워 지분 일부의 한수원 양도를 완료했다. 3사 간 협력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SMR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에너지 공기업이 글로벌 SMR 개발사에 직접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라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가 2008년 설립한 차세대 원전 개발사로 기가와트급 에너지저장시스템을 결합한 나트륨(Natrium) 원자로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와이오밍주에 세계 최초 상업용 SMR 플랜트를 건설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SMR은 모듈형 설계를 통해 건설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단계적 증설이 가능해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전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테라파워의 나트륨 SMR은 에너지저장장치를 활용한 부하 추종 운전이 가능해 재생에너지와의 연계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는다.

SK이노베이션은 테라파워 와이오밍 SMR 프로젝트에서 기술 개발 영역에 참여하고 있고 한수원의 합류로 한국 원전 기술과 차세대 SMR 기술의 결합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테라파워 지분 인수와 관련한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심사를 마무리하며 글로벌 SMR 시장 진출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는 2022년 8월 테라파워에 투자해 2대 주주 지위를 가지고 있다. 이번 일부 지분 양도 이후에도 해당 지위는 유지된다. SK이노베이션과 한수원, 테라파워는 2023년 4월 SMR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Meta)도 테라파워 차세대 SMR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향후 메타를 비롯한 글로벌 수요처가 본격적으로 참여할 경우 3사 간 협력이 글로벌 SMR 사업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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