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후 큐스틱을 높이 칰켜들고 있는 김가영 |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43·하나카드)이 한국 여성 스포츠 최고 선수로 우뚝섰다.
지난 20일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 시상식 조직위원회는 ‘제37회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 시상식 수상자를 발표했다. LPBA 김가영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중학교 2학년 때 포켓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가영은 세 차례 세계선수권(2004·2006·2012년) 우승, 두 차례 아시안게임 은메달(2006∙2010년) 등 포켓볼 무대에서 최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포켓볼 역사상 최초로 세계 포켓볼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면서 ‘포켓볼 여왕’ 칭호를 얻기도 했다.
이후 2019년 프로당구 출범과 함께 LPBA에 도전장을 던진 김가영은 7시즌간 프로당구 최다 우승 기록(17회)을 세우는 등 3쿠션 무대까지 섭렵하며 ‘당구 여제’가 됐다. 특히 2024-25시즌에는 무려 38경기 연속 승리로 7개 투어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시즌 우승상금 3억4090만원으로 단일 시즌 최초로 남녀 통합 상금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시즌이 바뀐 2025-26시즌에도 개막전 정상에 올라 총 8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김가영은 당구 종목이 대중 스포츠로 도약하는 데 크게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윤곡상 조직위 측은 “지금 이 순간에도 한계에 부딪혀 좌절하는 대한민국의 많은 여성 체육인들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의 강력한 메시지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은 고(故)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 여성체육 발전을 위해 1989년 제정한 한국 최초의 여성 스포츠 시상식으로, 한국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한 여성 체육인에게 수여하고 있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김연아(피겨스케이팅), 장미란(역도), 기보배(양궁), 손연재(리듬체조), 지소연(축구),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김아랑(쇼트트랙) 등이 수상했다.
대상의 김가영 외에 반효진(사격·최우수상) 문수아(수영) 김태희(육상·이상 우수상) 박정은(농구·지도자상) 박주희(수영·공로상)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