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9일 신안 안좌솔라시티 태양광 발전단지를 방문해 현장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2.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뉴스1 |
신규 원전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대국민 여론조사에서 절반에 가까운 국민들은 향후 가장 많이 늘려야 하는 발전원으로 재생에너지를 꼽았다. 신규 원전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결국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 것이다.
21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실시한 신규 원전 계획에 대한 대국민 여론조사에 따르면 '향후 확대가 가장 필요한 발전원은 재생에너지'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48.9%,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43.1%가 재생에너지를 선택했다. 이어 '원전 확대가 가장 필요하다'는 응답이 각각 38%, 41.9%로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에 원전이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80~90%(갤럽 89.5%, 리얼미터 82%)가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가장 확대해야할 발전원은 재생에너지라고 판단했다.
확대 필요 이유에 대해 '친환경적이어서'라는 응답(갤럽 32.4%, 리얼미터 33.4%)이 가장 많았다. '미래세대를 위해서'(갤럽 25.6%, 리얼미터 20.1%)가 그 뒤를 이었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이재명정부 입장에선 정책 수행을 위한 명분을 얻은 셈이다. 정부는 2023년 기준 30GW(기가와트)인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2030년까지 100GW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이전 정부에서 수립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상 설비용량(78GW)보다 22GW 확대된 규모다.
11차 전기본에서는 현재 8.4%인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38년에는 29.2%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원전 발전비중은 30.7%에서 35.2%로 확대된다.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12차 전기본을 수립할 경우 2040년 기준 재생에너지 비중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려면 11차 전기본에서 계획된 재생에너지 설비용량도 더 늘려야 한다. 11차 전기본에서는 2038년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이 121.9GW로 현재보다 약 4배 늘어난다.
재생에너지 확대는 전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은 현재 약 30% 수준에서 2035년에는 50%, 2050년에는 75%로 증가할 전망이다. 세계 추세를 따른다면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도 상향될 여지가 있다.
관건은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의 복원과 간헐성 극복이다. 현재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은 대부분 중국산이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태양광 셀의 95%는 중국산이다.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더라도 국산화가 선행되지 않으면 산업 생태계가 중국에 잠식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조량이나 풍량 등 자연조건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간헐성 문제도 극복해야 한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이나 그린수소 등 유연성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에너지믹스에 관한 대국민 여론조사는 한국갤럽과 리얼미터가 전국 만18세이상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각각 1500명씩 표본을 추출해 진행했다. 한국갤럽은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1%포인트(P)다. 리얼미터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3%P다.
신규 원전 계획 관련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 /자료제공=기후에너지환경부 |
세종=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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