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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③] "한두 달 뒤 환율 1400원 안정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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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홍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80원 선을 돌파하며 '1달러=1500원' 시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은 사실상 없다는 입장을 솔직하게 밝혔다. 현재의 고환율 기조를 글로벌 경제의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기준)'로 받아들여야 하며, 우리 경제 체력의 문제라기보다는 대외 변수에 기인한 현상이라는 진단이다.

이 대통령은 2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환율 방어 대책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책이 있으면 벌써 했을 것"이라 반문하며 "대한민국만의 독특한 현상은 아니어서 대한민국만의 정책으로 쉽게 원상으로 되돌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할 수 있는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지만 시장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며 "역대 최대 수출 실적 7000억 불을 달성했고 무역수지 흑자와 성장도 회복되고 있는데 환율이 오르는 현상을 일부에서는 '뉴노멀'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수출 호조 등 경제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강달러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현재의 원화 약세가 일본 엔화의 흐름과 깊게 연동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원화 환율은 엔 환율에 연동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일본 기준에 그대로 맞추면 (원·달러 환율이) 1600원 정도가 돼야 하는데, 엔의 달러 연동에 비하면 그래도 우리는 평가절하가 덜 된 편이고 잘 견디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환율 전망에 대해서는 금융 당국의 분석을 인용해 조만간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관련 책임 당국에 의하면 한두 달 정도 지나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며 "수출 기업들에게는 유리한 측면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가능한 수단들을 발굴해내고 환율이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인위적인 시장 개입보다는 시장의 자정 작용과 글로벌 통화 흐름의 변화를 기다리겠다는 '신중론'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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