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새해 첫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5연속 동결했다. (공동취재). 2026.01.15. photo@newsis.com |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우리 금융·경제의 역사와 제도, 문화적 특수성을 보다 깊이 이해하는 AI(인공지능)를 개발하기 위해 소버린 AI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버린 AI는 국가나 기업이 데이터 주권과 보안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기술과 인프라로 구축한 독립적인 인공지능을 뜻한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은 별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한국은행·네이버 공동 AX 컨퍼런스'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한은이 지난 1년 반 동안 네이버와 협력해 구축한 자체 AI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은이 실제 업무에 활용할 애플리케이션 'BOKI(Bank of Korea Intelligence)'를 선보였다. BOKI는 한국은행 내부망(on-premise)에 구축한 소버린 AI로서 글로벌 중앙은행 최초의 사례다.
그는 "최근 몇 년간 경제·사회 전반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를 꼽자면 단연 인공지능(AI)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BIS(국제결제은행) 총재회의에서 다른 중앙은행 총재나 감독기관장들과 가장 빈번하게 논의하는 주제 역시 AI"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거시·금융 분석과 지급결제 시스템 운영 등에 AI를 적극 도입하는 추세지만, 한은의 AI는 '소버린 AI'와 '망분리' 개선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강조하면서 소버린 AI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망분리 정책의 근본적인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망분리는 핵심 업무를 수행하는 내부망과 인터넷을 활용하는 외부망을 물리적으로 분리해 데이터유출과 외부 해킹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제도다.
이 총재는 "남북관계 등 지정학적 특수성과 사이버 위협을 고려할 때, 공공·금융 부문에서 망분리 정책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AI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AI 활용과 기존의 망분리 정책은 더 이상 양립하기 어려운 단계"리고 짚었다.
이어 "한은은 국가정보원의 협력 하에 망개선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소버린 AI 구축과 망개선을 동시에 추진하는 최초의 기관이자 망분리 정책의 변화를 시도하는 첫 번째 공공기관"이라고 소개했다.
이 총재의 환영사에 이어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은의 자체 AI 구축이 우리나라 금융 경쟁력 강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션 1에서는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AI G3를 위한 K-AI 정책방향'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이어 박정필 한은 디지털혁신실장과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민관 협력을 통한 한은의 금융·경제 특화 소버린 AI 서비스 구축'을 주제로 발표와 시연에 나서 민관 협력으로 구축한 한국은행의 금융·경제 특화 소버린 AI 서비스를 소개했다.
세션 3에서는 '공공·금융권 AX 본격화를 위한 새로운 보안 정책 및 인프라' 주제로 오진석 한은 IT전략국장과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이 발표에 나섰고, 세션 4는 '소버린 AI와 대한민국의 사회·경제 변화' 주제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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