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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마약 밀수 적발량 3318kg ‘역대 최대’… “전년比 3.2배”

조선비즈 세종=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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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이 지난해 12월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에서 열린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명구 관세청장이 지난해 12월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에서 열린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해 국내로 밀수하다 적발된 마약류가 3300kg을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지난해 한 해 동안 1256건, 3318kg의 마약류를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대비 적발 건수는 46%, 중량은 321% 증가했으며, 건수와 중량 모두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밀수 경로별로 보면 여행자를 통한 마약 밀수가 급증했다. 여행자 밀수는 건수(624건)가 전년 대비 215%, 중량(280kg)은 100% 늘었다. 특송화물은 적발 건수(306건)는 30% 늘었지만 중량(273kg)은 30% 감소했고, 국제우편은 건수(318건)와 중량(157kg) 각각 24%, 17% 줄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객이 증가하고 마약 성분 함유 의약품 단속이 강화되면서 여행자 밀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코카인이 중량 기준 2602kg으로 3750% 급증했다. 10건의 대형 밀수가 적발된 영향이다. 필로폰은 태국발 밀수 감소로 건수(114건)와 중량(313kg)이 각각 25%, 36% 줄었지만, 케타민·LSD 등 이른바 ‘클럽마약’은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케타민은 1kg 이상 대형 밀수 사례가 늘며 중량(144kg)이 206% 증가했다.

출발 지역별로는 중남미발 마약이 2605kg으로 전체 적발 중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페루발 코카인 1690kg, 에콰도르발 코카인 900kg과 300kg이 잇따라 적발됐다. 관세청은 중남미 마약 카르텔이 미국·캐나다의 국경 단속 강화에 따라 아시아 시장을 새로운 목표로 삼고 있는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관세청은 올해부터 이명구 관세청장이 직접 주재하는 ‘마약척결 대응본부’를 신설해 통관·감시·수사 조직을 통합 운영하고, 국제 합동단속과 첨단 검색장비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청장은 “마약의 심각한 폐해를 인식하고, 적극적인 마약 밀수신고 등으로 마약범죄 근절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세종=이주형 기자(1stof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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