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헤난 달 조토 감독이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집중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6.01.20.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주장이 부상에서 돌아왔음에도 무력하게 완패를 당했다. 남자 프로배구 선두 대한항공이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패하며 선두를 뺏길 위기에 놓였다.
2025~2026시즌 V-리그가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단 3경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남자배구 선두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 점수 0-3(20-25 21-25 18-25)으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 말 팀 훈련 도중 발목을 다쳤던 정지석은 이날 다시 코트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애초 8주가량 이탈이 예상됐으나, 정지석은 선두 수성을 위해 바쁘게 달리는 팀을 위해 한 달 만에 다시 전력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그의 투혼이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다.
정한용과 임동혁이 각각 11득점, 정지석이 9득점, 김민재가 6득점을 낸 가운데 에이스 러셀은 컨디션 난조로 코트와 웜업존을 오가며 3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에 대한항공은 공격 엇박자와 함께 한국전력에 시즌 첫 패, 그것도 2017년 12월31일 이후 약 8년 만에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을 더하지 못하며 리그 선두를 내줄 위기로 몰렸다.
[서울=뉴시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6.01.18. *재판매 및 DB 금지 |
현대캐피탈은 1위 대한항공을 바짝 뒤쫓고 있다.
지난 18일 우리카드를 완파하며 승점 3을 더한 현대캐피탈은 시즌 14승 8패(승점 44)를 기록, 대한항공(승점 45)을 승점 1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다만 현대캐피탈 역시 100%의 전력은 아니다.
리그 최고의 공격수 레오는 손가락 통증을 안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주장 허수봉도 허리 부상으로 온전한 몸 상태가 아니다.
비록 승리를 따내긴 했지만 직전 경기에서도 범실 25개를 쏟아내는 등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중 18개는 서브 범실일 만큼 점수를 쉽게 내줬다. 상대가 단 이틀만 쉬고 경기에 나서 체력 소모가 심했기에 승리할 수 있었으나, 분명 보완이 필요한 경기력이었다.
경기 후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 역시 "신호진은 리시브를 잘 받았으나, 공격효율이 떨어졌다. 레오는 서브를 더 가다듬어야 한다. 최민호는 사이드 블로킹은 좋았는데 중앙에선 아쉬웠다. 바야르사이한도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라며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촉구했다.
현대캐피탈은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인 오는 23일 한국전력과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현대캐피탈이 승리를 가져갈 시 대한항공을 누르고 가장 높은 순위에서 시즌 5라운드에 들어가게 된다.
2025~2026시즌 V-리그는 오는 23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일주일 휴식에 들어간다. 이후 각 팀은 전열을 재정비한 뒤 봄배구를 향한 막판 스퍼트에 나선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선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의 흥미도 한층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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