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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필승조' 조상우, 원소속팀 KIA와 2년 최대 15억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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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불펜 투수 조상우가 결국 원소속팀 KIA에 잔류하며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의 행보를 마무리했다.

KIA는 21일 조상우와 계약 기간 2년, 최대 총액 1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세부 조건은 계약금 5억원, 연봉 총액 8억원, 인센티브 2억원으로 구성됐다.

원소속팀 KIA에 잔류한 조상우(왼쪽). [사진 = KIA]

원소속팀 KIA에 잔류한 조상우(왼쪽). [사진 = KIA]


조상우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발을 디뎠다. 이후 2025시즌까지 10시즌 동안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통산 415경기에 등판, 39승 89세이브 82홀드, 탈삼진 485개, 평균자책점 3.21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조상우는 지난 2024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었다. 2025시즌에는 팀 필승조의 한 축을 맡아 중요한 순간마다 마운드에 올랐지만, 기대만큼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그는 정규시즌 72경기에 출전해 60이닝을 소화하며 6승 1세이브, 55탈삼진,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특히 28홀드를 수확하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새로 썼지만, 평균자책점 수치에서 드러나듯 경기 내용 면에서는 완벽한 신뢰를 주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조상우는 한동안 시장의 반응을 기다렸다. 불펜 자원이 귀한 리그 특성상 관심은 있었지만, 계약은 쉽게 진척되지 않았고 해를 넘기도록 새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기량 저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도 사실이지만, 불펜 보강이 절실했던 KIA 입장에서는 조상우의 경험과 이닝 소화 능력을 외면하기 어려웠다. 결국 스프링캠프 출국을 불과 이틀 앞둔 시점에서 양측은 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

조상우는 계약 직후 "계약 소식을 빠르게 전하지 못해 팬들께 죄송하다"라며 "늦어진 만큼 더 단단한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준비하겠다. 챔피언스 필드 마운드에 올라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계약 기간 동안 개인 성적은 물론 팀 전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고, 2년 뒤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때 구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구단 역시 조상우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심재학 KIA 단장은 "조상우는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홀드를 기록하며 필승조 역할을 수행했다"라며 "우리 팀에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다. 올 시즌에도 중요한 순간마다 마운드를 지키며 불펜에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조상우는 오는 23일 KIA 선수단과 함께 1차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로 출국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조상우의 계약이 마무리되면서 프로야구 FA 시장에는 이제 세 명의 선수만 남게 됐다. 한화에서 활약했던 좌완 불펜 김범수(B등급),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C등급), 그리고 옵트아웃을 행사해 FA 자격을 얻은 두산 출신 투수 홍건희가 아직 새 둥지를 찾지 못한 상태다. KIA는 불펜 보강 차원에서 홍건희와 김범수 등 미계약 투수들에 대해서도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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