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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20대가 보기엔 나도 기득권자…저항감 갖는게 당연”

동아일보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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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0대 청년들의 지지세가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20대들이 개별 사안에 대한 판단을 보면 여전히 진보적인데 행동 자체는 지금 정권에 대해서 반대되는 경향이 많다”며 “기성 체제 또는 기득권에 대해 저항감을 갖는 게 당연하다”고 했다. 이들과의 소통 방향에는 “더 좋은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내는 게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20대 국정 지지율이 70대보다 낮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청년들과 소통하기 위해 어떤 방안을 강구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20대들이 보기에는 (더불어)민주당도, 이재명도 상당한 기득권자 아니겠나. 뭔가 해야 하는데 기회는 없고 너무 힘들고 화나고 암울하고 이런 것들이 저항 행동으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며 “계속 성장이나 발전에 매달리는 이유가 그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청년들의 저항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성장을 해야 기회가 많이 생긴다”며 “얼마 전 대학입시가 있었는데 이유는 정확하지 않지만 지방대학들의 지원율이 확 올랐다. 의대는 (지원율이) 떨어지고 공대는 올랐다. 우리 사회가 방향 전환을 하는 데 성과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부산에 해양수산 관련 학과들도 선호도가 엄청나게 올라갔다고 한다”며 “여성과 남성, 중소기업과 대기업 격차도 최대한 줄여나가려고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의 소액 임금을 받고는 차라리 실업자를 한다는 얘기가 많다고 하더라”며 “처우도 개선하고 희망도 만들어 ‘이 회사가 발전하면 나도 성장할 수 있어’라고 믿어지는 사회여야 되지 않겠나. 그런 사회를 우리가 만들어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00인 미만 중소사업체 전체 취업자는 역대 최대였으나 20·30대 취업자는 관련 통계 이후 가장 적었다. 이 대통령은 “근본적인 것은 더 좋은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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