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국제뉴스 언론사 이미지

보령머드 30년, 갯벌 진흙에서 K-머드 열풍으로의 성공 스토리

국제뉴스
원문보기
[김석태 기자]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 사진=보령시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 사진=보령시


(보령=국제뉴스) 김석태 기자 = 로버트 알트먼 감독의 1992년 개봉영화 플레이어(The Player) 호텔 머드탕에서 남녀주인공이 온몸에 진흙을 바르며 즐기는 장면 하나가 보령의 미래를 바꿨다.

보령시는 이 장면에서 영감을 얻어 대천해수욕장 인근 갯벌을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기로 결심했고 1994년 한국화학연구소 성분 검사를 통해 보령갯벌 진흙에서 알루미늄 등 9종의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있음을 확인했다.

30년이 지난 지금, 보령머드는 연매출 15억원 규모의 지역 대표 산업으로 성장했다. 머드를 활용한 제품 개발부터 세계적인 축제, 해외 시장 진출까지 아우르는 보령머드의 30년은 지역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K-머드 브랜드로 키워낸 성공 신화다.

청정 갯벌에서 화장품으로 국내 최초 도전
1994년 원광대학교 연구팀은 바다 진흙의 화장품 원료 가능성을 발견했다. 갯벌의 흙을 화장품으로 만든다는 발상은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영역이었다. 보령시는 원광대학교와 ㈜태평양(현 아모레퍼시픽)의 공동 연구를 통해 국내산 머드 화장품 원료 연구에 착수했다.

1996년 6월 머드팩, 바디클렌저, 비누, 샴푸 등 4종의 머드화장품이 출시됐지만 인지도가 낮아 판매 실적이 저조했다.


보령시는 1998년 제1회 보령머드축제를 개최하며 머드화장품을 홍보하기 시작했고 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로 발전하며 머드 산업은 지역 경제를 이끄는 큰 축으로 성장했다.

보령머드관. 사진=보령시

보령머드관. 사진=보령시


30년간 쌓은 브랜드 가치, 수상으로 증명하다
보령머드는 끊임없는 혁신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다. 2001년 비누공장 준공, 2004년 머드공장 집단화로 생산 기반을 다졌고 2006년 보령머드(Boryeong Clay)가 국제화장품 원료집(ICID)에 등재되며 글로벌 화장품 원료로 공식 인정받았다.


2009년 머드파우더 제조방법 특허권을 획득했고 2018년에는 30억원을 들여 머드 고도화사업을 완료하며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했다.

2019년 보령축제관광재단으로 운영을 이관한 뒤 'BORYEONG MUD+' 브랜드로 리뉴얼하며 K-머드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2020년과 2021년 대한민국 품질혁신대상 천연화장품 부문을 2년 연속 수상했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고객신뢰도 1위 프리미엄 브랜드 대상을 3년 연속 수상하며 소비자 신뢰를 확인받았다.


세계가 주목한 K-머드, 2022 해양머드박람회
보령머드의 글로벌 위상은 2022년 한 단계 더 도약했다.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가치'를 주제로 31일간 진행된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는 서해안권 최초 해양 관련 국제박람회로 보령머드의 가능성을 세계에 알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제25회 보령머드축제와 함께 진행된 박람회에는 국내외 84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했으며 135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특히 수출상담 501만 달러, 수출계약 187만 달러를 기록하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는 보령머드가 단순한 지역 자원을 넘어 국제적인 해양 신산업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성과였으며 '머드의 도시 보령'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머드비누 생산. 사진=보령시

머드비누 생산. 사진=보령시


2026년, 20억 시대를 열고 글로벌로 향하다
보령머드는 2025년 15억원 매출을 달성하고 올해 2026년 2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37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머드 클렌저, 머드 마스크팩, 버블 특특 팩, K-POP 콘서트 굿즈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유통망 다각화도 적극 추진 중이다. 온라인 유통채널인 와디즈, 인천공항 T1 면세점, 하나로마트 등 유통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 FDA 인증을 획득해 미국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으며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K-뷰티 열풍 속에서 보령머드는 'K-머드'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하며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정부 지원사업 선정, K-머드 산업 생태계 본격 구축
보령머드 산업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있다. 2025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시군구 연고산업육성사업(비금속광물자원 사업화촉진 프로젝트)에 선정돼 2026년까지 2년간 지원을 받는다.

이를 통해 보령지역 머드 기업 30여 개가 시제품 제작부터 인증, 디자인 개선, 마케팅까지 원스톱 지원을 받고 있다.

또한 건양대학교 RISE사업과의 연계도 주목할 만하다. '머드기반 맞춤형 K뷰티 Hub 구축 사업'을 통해 2029년까지 5년간 지원받는다.

건양대학교의 바이오헬스 연구역량과 보령시의 머드자원이 결합해 메타버스 보령머드 전시관 구축, 블록체인 기반 인증 및 유통시스템 개발,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등 K-머드 산업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보령머드는 전통적인 지역자원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스마트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머드제품홍보. 사진=보령시

머드제품홍보. 사진=보령시


30년을 넘어 100년으로, K-머드의 새로운 도약
보령머드의 30주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1998년 첫 시작한 보령머드축제는 이제 연 169만 명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형 한류종합행사 공모에 선정되며 2억8000만원의 지원을 확보해 K-컬쳐 콘텐츠로서의 위상을 공식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올해 20억원 매출 달성, 해외 시장 본격 진출, 제품 리뉴얼, 첨단 기술 융합 등 앞으로를 준비하는 청사진이 이미 실행되고 있다.

30년간 축적된 브랜드 가치, 탄탄한 생산 기반, 다양한 제품 라인업, 세계적인 축제, 그리고 무엇보다 끊임없이 혁신하려는 의지가 보령머드를 더욱 성장시키고 있다.

보령 갯벌에서 시작된 작은 발견이 이제는 주목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청정 자연과 첨단 기술의 만남, 전통과 혁신의 조화 속에서 보령머드는 'K-머드'를 개척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영화 속 한 장면에서 시작된 꿈이 현실이 되듯 보령머드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해 나갈 전망이다.

<저작권자 Copyright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트럼프 유럽 방향
    트럼프 유럽 방향
  2. 2광양 산불 국가소방동원령
    광양 산불 국가소방동원령
  3. 3류지현호 야구 대표팀
    류지현호 야구 대표팀
  4. 4부산 기장 공장 화재
    부산 기장 공장 화재
  5. 5후쿠시마 원전 재가동
    후쿠시마 원전 재가동

국제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