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21. bjko@newsis.com |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6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다음은 스물한 번째 문답부터 마지막 문답까지 전문.
Q21. 일본에서 개최된 한일정상회담에서 대통령께서 가장 큰 성과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일본 국회 해산 타이밍이 겹치기도 했다. 대통령께서 일본의 정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한일 관계를 안정적으로 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나.
"일본 정치의 상황은 잘 보고 있다. 한일정상회담의 성과라고 한다면 정상 간 신뢰 강화, 그리고 한일 국민들 간에 공감도의 제고, 이런 게 큰 성과가 아닌가 싶다. 정상회담이 예를 들면 신뢰를 축적하거나 이런 데에 실패하면 양국 간 국민들의 감정도 나빠진다. 교류와 협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각별한 배려를 해 준 덕에 한일관계는 정서적으로도 매우 많이 좋아졌다고 판단되고, 또 실질적인 영역에서도 많이 개선될 여지들을 우리가 만들어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한일 모두 지역균형발전이 중요한 과제인데 이번에 '나라'라고 하는 지역에서 우리가 회담을 하면서, 다음에는 가능하면 총리의 고향에서 했던 것처럼 내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해 보자고 말했는데, 총리도 좋은 의견이라고 해서 객관적인 문제들이 좀 해결되면 다음 기회에는 빠른 시간 안에 안동에서 한번 모시고 싶다.
한일 관계라고 하는 게 어려움이 많고, 부침도 많지만 그런 것들을 슬기롭게 잘 이겨내고 정치인 개인, 집단의 이익을 넘어서서 국가의 이익, 더 크게는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이라고 하는 정말 거대한 이익을 위해서 함께 협력하는 게 중요한데 그런 결정적 계기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일 관계는 사실 이게 약간 불안정한 측면이 있다. 왜냐하면 아주 근본적인 과거사 문제나 지정학적 문제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이걸 정말 잘 관리해야 한다. 서로 배려해야 한다. 그걸 통해서 서로 이 어려운 국제환경 속에서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길을 함께 찾아갔으면 좋겠다."
Q22. 우상호 전 정무수석과 김병욱 정무비서관을 필두로 해서 청와대 참모진들의 이탈이 시작됐다. 대전충남이 통합이 되면 여권 내에서 어떤 후보군이 나올 것이냐 관심인데 대통령을 지지하는 30대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통령과 강훈식 비서실장 사이를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표현을 하더라. 질문드릴 부분은 청와대의 참모진의 지방선거 출마가 대통령님의 국정운영에 득이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사랑하니까 떠나 보낼 수 있는지 궁금하다.
"문화일보라고 그랬나. 저는 제 아내를 사랑한다. 그리고 우상호 등은 이탈을 한 게 아니고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하고 또 자기 길을 찾아가는 것이다. 우리가 꼭 같이가야 하는 관계는 아니니까 이탈은 아닌 거 같다. 그분도 그분의 삶이 있는 것이고, 정무수석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잘했다. 후임은 후임대로 자기 역할을 잘 할 것이다. 어떤 사람이 어떤 정치적 선택을 하는가 하는 것은 제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고, 또 한 가지는 전혀 예측 불능이다. 알 수 없죠. 정치는 살아있는 뭐라고 하던데. 개구리처럼 어디로 뛸지 알 수 없다고 상황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저로서는 제가 맡은 역할을 열심히 할 거고, 우리 참모들도 자기 역할을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바란다. 언제 사랑하는 사이로 됐나. 징그럽다. 모두를 사랑한다."
Q23. 어제 국무회의에서 2차 종합특검법이 의결이 됐다. 이게 최장 수사기간이 170일이다 보니까 올해 6월 지방선거에 영향이 있지 않나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대통령 생각이 궁금하다.
"선거에는 봄바람조차도 영향을 미친다. 바람이 따뜻하냐 춥냐, 비가 오냐 아니냐. 모든 게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 특검은 거기에 영향을 미치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어떤 측면이든지 영향이 없을 수는 없겠죠. 그러나 특검을 안 하더라도 원래는 합동수사본부 또는 경찰의 수사팀들이 구성이 돼 있어서 수사를 하기 때문에 내가 보기에는 그게 특검이냐 아니냐는 별로 영향이 없지는 않겠지만 크지는 않을 거 같다. 저는 어떤 사람이든지 뭐 나하고 가깝든 멀든 그 점은 분명하다. 부정부패는 청산하자. 저는 제 평생 부정한 돈을 받거나 부정한 돈을 쓰지 않고 정치적으로 나름 성공했기 때문에 저는 다른 분들 정치하는 분들에게도 그 점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돈으로 매수하거나 부정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지지받을 수 있다. 그걸 보여줬다는 것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반드시 그렇게 가야 한다. 그래서 피아 가리지 않고 특검이든 경찰이든 검찰이든 원칙대로 엄정하게 수사할 건 하고, 진상을 가려서 책임을 엄정하게 물을 건 묻고 하기 때문에 특검, 경찰, 검찰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
Q24. 국가보안법 문제를 질문드리고자 한다. 최근 통협당 관련해 억울한 피해자 특히 국보법 7조 관련해서는 독소조항으로 작용하는 부분이 있다다. 이 국보법 개정이나 폐지에 관해서 대통령의 입장이 있다면 부탁한다.
"조금 천천히 생각해보겠다."
Q25. 20대 국정 지지율이 70대보다 낮다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다. 2030세대의 정치성향은 온라인커뮤니티, 유튜브,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서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도 주를 이루고 있는데. 이게 온라인상에 가짜뉴스가 배포되고 있는 것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인다. 대통령은 공식 발표보다는 자극적인 정보에 영향을 받는 청년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어떤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민주당, 그리고 저에 대한 지지율이 20대 남자, 60~70대 나이가 드신 분들에게 상대적으로 낮은 건 사실이다. 그중에서 20대 특히 또 20대 남자 여기는 가짜뉴스 때문이라고 단정하지는 않는다.
저는 그런 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에 성장 발전이 지체가 되면서 기회의 총량이 줄어들었고, 청년세대들의 사회진입이 매우 어려워졌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20대 남성들은 예를 들면 군복무라든지 또는 여러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라고 생각을 하게 된 거 같다. 그 점은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 그리고 더 심층적 조사에 의하면 20대들이 보수적이 된 건 아니고, 개별 사안에 대한 판단들을 보면 여전히 진보적이라고 한다. 정책에 대한 선호도나 판단에 있어서는. 그러나 행동 자체는 정권에 대해서 반대되는 경향이 좀 많다. 그러나 그것은 정치나 우리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많이 줄어들었고, 기득권에 대해서 저항감을 갖든 하지않나. 자기들은 기회가 별로 없는데, 자기들이 보기에는 민주당도, 이재명도 상당히 기득권자 아니겠나. 저항하는 불만이 있고, 20대는 질풍노도의 시기이기도 하다. 뭔가 해야 되는데 기회는 없고, 힘들고 암울하니까 저항행보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그래서 성장이나 발전에 매달리는 이유가 그거죠. 성장을 해야 기회가 많이 생긴다. 새롭게 생기는 기회는 최대한 공평하게 나누자. 이미 있는 기회는 빼앗을 수는 없다. 농지개혁처럼 뺏을 수는 없지 않나.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사회 방향도 대대적으로 바꿔나갈 텐데 바꿀 때 우리 청년들에게 기회를 많이 줘야겠다. 그래서 청년 창업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는 것이다. 취업 중요하죠, 그러나 창업도 새로운 길이다.
또 한 가지는 중소기업, 스타트업에 기반한 성장을 이야기하는 이유도 지금 반도체 회사들은 작년의 성과에 따른 올해 상여금 이것만 몇억씩이라고 한다. 얼마 전에 대학입시가 있었는데, 어떤 이유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지방대학들의 지원율이 확 올랐다. 또 의대는 떨어지고 공대는 확 올랐다. 이게 좀 어떤 현상을 말할까. 저는 우리 사회가 방향전환을 하는 데 약간의 성과신호라고 생각한다. 지방에서도 예를 들면 과학기술분야, 부산의 해양수산 관련한 과들도 선호도가 올라갔다고 한다.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의 대기업과의 격차도 줄여나가야 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여성과 남성 뭐 중소기업과 대기업 격차들도 정책적으로 최대한 줄어나가려고 한다. 지금 중소기업의 소액임금을 받고는 차라리 실업자를 하겠다고 한다. 이 회사에서 성장발전하고 나도 성장발전할 수 있는 그런 게 믿을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하지않나.
정책적인 노력이 성과를 내서 이 문제도 해결되지 않을까. 근본적인 거는 더 좋은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내는 게 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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