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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장인화, 다보스 포럼 참석…AI·에너지·탈탄소 전환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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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미국 워싱턴에 있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사무실에서 정기선 HD현대 회장(오른쪽)과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공동 창업자 겸 CEO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HD현대 제공

지난해 3월 미국 워싱턴에 있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사무실에서 정기선 HD현대 회장(오른쪽)과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공동 창업자 겸 CEO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HD현대 제공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이 스위스 다보스 ‘2026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인공지능(AI)·에너지·탈탄소 전환 등 미래 산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HD현대는 20일(현지시간) 정 회장이 다보스포럼에서 세계적인 AI 기업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창업자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HD현대는 이번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로보틱스, HD현대마린솔루션 등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HD현대는 2021년부터 조선·해양, 에너지, 건설기계 등에 팔란티어의 빅데이터 솔루션과 AI 플랫폼을 도입하는 등 협력을 해온 바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HD현대는 2021년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를 도입함으로써 선박 건조 속도를 30%가량 향상했다. 카프 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을 아주 낙관적으로 본다”며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흥미롭고 예술적인 지역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사업이 잘되고 있어서 해외 사업은 선별적으로 해야 한다”며 외국 기업 상대 영업은 주력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는 그룹 전반의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해 더 빠르고 정교한 의사결정으로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며 “팔란티어는 세계적인 AI 기반 분석 역량을 갖춘 파트너로 HD현대가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에 실행력을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다보스포럼의 주요 공식 일정에 참석해 AI 관련 미래 산업을 논하기도 했다. 또 ‘에너지 산업 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 환경 변화와 에너지 전환·안보, 관련 기술 혁신에 대한 의견도 나눌 예정이다.


한편 장인화 포스코 회장도 오는 22일 열리는 ‘마이닝 앤 메탈스 거버너스 미팅’에 참석한다. 이 회의는 세계 주요 철강사와 원료 기업의 CEO들이 대거 참석하는 회의로, 장 회장은 철강의 탈탄소 전환과 글로벌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다보스포럼은 매년 전 세계 정·재계, 학계 인사들이 모여 세계적 현안을 논의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국제회의다. 올해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간 열린다.

오동욱 기자 5d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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