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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플러스]자산 상위권 건국대, 등록금 두고 학내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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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학생들이 등록금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이미지=건국대 총학생회 모멘텀 SNS)

건국대 학생들이 등록금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이미지=건국대 총학생회 모멘텀 SNS)


건국대학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 인상을 전제로 재학생과 논의를 시작하면서 양측의 입자 차이가 조명되고 있다.

건국대 총학생회 '모멘텀'은 '학생 부담 위에 세워지는 건국(建國)인가'라는 제목의 SNS 성명을 발표했다.

총학생회는 학생을 위한 등록금 책정과 교육 환경 개선 예산 확대, 그 이행 결과의 투명한 공개를 촉구하는 한편, 법인 책임 전가를 중단하고 법정부담금 실전입액을 즉각 증액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건국대 총학생회는 “대학 본부는 재정 선택 과정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인상안을 제시하며 학내 불신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025년 당시 대학 측은 충분한 자료 제공과 변화를 약속했으나, 현재는 예산 검토 이후에 논의하겠다는 식으로 구체적인 답변을 유보하며 학생들을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년 총학생회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 약 900명 중 91%가 등록금 인상에 반대했으며, 본부와 소통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5.9%에 그쳤다. 건국대 등록금운동위원회는 △등록금 인상안 전제 논의 중단 및 전면 재검토 △등록금 인상 없는 재정 운용 시나리오 제시 및 파급 효과 설명 △대학 본부 차원의 재정 운용 설명회 정례화 등을 강력히 주장했다.

현재 건국대 등록금운동위원회는 22일 등록금 운동을 예고하며 본격적인 대응에 돌입한 상태다.



한편 건국대는 국내 사립대학 중 '수익용 기본재산 보유액'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건국대의 수익용 기본재산 보유액은 약 1조 1768억원에 달하며, 확보율은 약 460%다. 이는 수익용 기본재산 기준 서울 주요 대학인 연세대나 한양대를 웃도는 압도적인 수치로 서울 사립대 중 가장 탄탄한 재정을 가진 대학으로 꼽힌다.

대학법인의 수익용 기본재산은 학교법인이 학교를 설치·운영하기 위해 법인이 가지고 있는 토지, 건물, 신탁예금 등 기타 재산으로 대학의 재정자립도를 알 수 있는 척도다. 대학은 연간 운영수익 총액에 해당하는 가액만큼의 재산을 갖춰야 하는데, 이를 얼마나 충족했는지 나타낸 지표가 '확보율'이며 이는 대학 재정의 기초 체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그 배경으로는 건국대 주변 광진구 일대 부동산 임대 수익 등 수익 사업 등이 꼽힌다. 한 대학 관계자는 “건국대 주변의 부동산 상승과 임대 수익이 활발해 업계에서는 다른 대학들이 부러워할 정도”라고 말했다.


건국대 관계자는 “등록금 인상은 확정이 아니라 현재 협의 중인 내용으로 인상 배경은 타학교와 유사하다”며 “현재는 과정 중이라 윤곽이 나오고 정해지면 구체적인 답변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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