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받는 이재명 대통령 |
-- 코스피 지수가 어제 4,900선을 돌파해서 5,000을 목전에 두고 있다. 대단한 성과이지만 상승폭이 첨단기술 위주의 일부 종목에 집중되고 펀더멘털의 뚜렷한 개선이 없어서 다시 급격한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취임 후 코스피 상승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그리고 한국 경제가 이 정도 수준의 코스피 (주가지수)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는지 궁금하다.
▲ 특정 섹터, 특정 종목 중심으로 오른 거 아닌가. 그러니까 급격하게 내릴 수 있지 않나. 약간 논리 모순 같다. 즉, 대부분의 종목은 오르지 않아요. 그러면 떨어질 일도 없겠다. 그게 문제이기는 하다. 모두 다 오르면 좋다. 그런데 주식시장은 본질적으로 모두 다 오를 수 없다. 개선되는 업종도 있는 것이고 개선되지 못하는 업종도 있는 것이고. 저평가된 종목도 있고 고평가된 종목도 있다. 주식시장은 세상만사만큼이나 다중다양하다. 안 오르는 거보다는 오르는 게 낫다. 오르는 데는 또 오르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또 내리는 데는 내리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급격하게 뭐 그렇게 쉽게 막 제 마음대로 왔다 갔다 하지는 않는다. 그게 간단한 게 아니다. 그렇게 쉬우면 과거에 왜 3,000포인트 못 넘어가자고 이렇게 고생했겠나. 넘기는 넘었군요. 저는 코스피 지수가 앞으로 어떻게 될 거라는 걸 예측할 수는 없다. 저도 모른다. 전문가들도 못 맞히던데? 그러나 기본적인 얘기는 할 수 있다. 제가 선거 전에 드렸던 말씀 그대로다. 대한민국은 저평가돼 있다. 객관적 지표상 명확하다, 그거는. 보통 한 절반에 가깝게 저평가돼 있다고 얘기했다. 지표도 그렇다. 예를 들면 핵심적인 지표가 주가순자산지수, PBR이라고 그러나요? 누가 PBR, PER 잘못 말했다가 엄청 혼나고 있던데. 현재는 주가순자산지수 PBR, 이게 엄청나게 낫잖아요. 대만보다 낫다는 말이다. 저개발국가보다 낫다. 대한민국이니까. 왜? 대한민국이니까.
그 핵심 이유가 뭐냐. 나름대로 분석한 이유는 몇 개가 있다. 첫째, 한반도의 평화 리스크. 저기서 총알이 왔다 갔다하고 맨날 전쟁할 듯한데 한국 주식 살 건가, 대만 주식 살 건가. 대만도 저기 중국이 뭐 침공을 하느니 마느니 그러기는 하지만 우리보다는 덜하다. 차라리 일본 거 산다. 예를 들면 미국 거 사지. 이 평화 리스크. 두 번째로는 저 한국 주식은 못 믿겠더라. 경영 리스크, 지배구조 리스크. 갑자기 떼서 분리 상장해서 자기 이익 다 먹어버리고 알맹이를 쏙 빼가더라. 내가 분명히 송아지 밴 암소를 샀는데 '송아지가 주인이 남이여', 이게 화가 나지 안 나나. 송아지, 소를 왜 사나. 안 산다. 경영 리스크, 시장 리스크. 맨날 주가 조작하고 있어요. 믿을 수가 없다. 그리고 대한민국 경제가 어디로 갈지 모른다. 정치 리스크죠. 나라가 어디로 갈지를 아무도 모르고 막 우왕좌왕하는 것 같다.
이 네 가지 때문에 저평가되고 있는데 이거를 해결하면 개선되잖나. 그런데 제가 그래서 선거 전에 말씀드렸잖나. 그냥 정권이 바뀌는 것만으로 3,000이 넘어갈 거다. 이를테면 이 중에 정치 리스크가 해결될 것이다. 그리고 혹시 평화 리스크가? 그것도 뭐 전쟁하자고 그러고 막 무인기 띄우고 무슨 전투 헬기 국경선에 왔다 갔다, 헬기가 왔다 갔다하고 이거 안 할 거 아닌가.
그다음에 지배 구조는 고칠 가능성이 있는데? 주가 조작은 혹시 규제될 수도 있는데 이런 기대만으로 3,000 넘어갈 거다. 3,000 넘잖나. 대신 이 네 가지를 지금부터 제가 집중적으로 정부가 하지 않습니까?
주가 조작하면 집안 망한다는 거를 확실히 제가 보여줄 거예요. 주가 조작하는 사람들 정신 차려라. 우량주 장기 보유하셔라, 그 정신에. 그러니까 이거 없어진다.
경영지배리스크, 그거 없애야 한다. 공정하게. 한 주를 가진 주주나, 100주를 가진 주주나, 한 주에 대해서는 똑같이 취급받는다. 이거 확실히 보여주면 매수가 늘어나겠다. 지금 하고 있잖나. 법도 바꾸고 제도도 바꾸고. 평화 리스크, 지금 무슨 저자세니 뭐 이런 소리 많이 하던데 그러면 고자세로 한판 떠야 하나. 북한하고? 그 바보 같은, 그것도 신문 사설이라고 그런 걸 쓰고 있다. 그러면 경제 망하는 거다. 누구 말대로 가장이 성질 없어서 그냥 직장 열심히 꼬박꼬박 다니나. 다 삶에 도움이 되니까. 참을 건 참고 또 설득하고 다독거리면서 이렇게 평화적인 정책을 취해나가면 이것도 또 앞으로 계속될 거니까 리스크가 줄어들잖나.
똑같이 평가만 돼도 여러분이 계산해 보셔라. 숫자를 말하기는 좀 그래서 제가 4000 얘기를 했던 거다. 내가 5,000 얘기를 솔직히 안 한다. 5,000을 바라보는. 그런데 5,000을 넘게 생겼다. 지금. 그런데 거기에는 요인이 있다. 우리가 예측 못 했던 게 있다. 인공지능과 반도체 분야에 예측 못 한 정도의 활황이다. 그건 예측 못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 부분이 집중적으로 지금 영향을 미치지 않나. 결국 5,000이 넘어가느니 마느니 그러고 있는데 오늘 아까 보니까 떨어졌던데. 많이 안 떨어지더라. 소위 말해서 대기 매수자가 엄청 있다는 것이다. 어젯밤 분위기로는 확 떨어졌어야 한다. 어제 미국 장이나 국제정세에 비춰보면 대폭락을 했어야 한다. 지금 얼마 떨어졌는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그게 우리 장의 지금 현재 상황이다.
그리고 저는 이게 주가를 뭐 인위적으로 부여하는 게 아니고 정상화, 정상화가 중요하다고 본 게 제가 그때도 선거 전에도 말씀드렸던 건데 국민의 재산을 늘리는 것이다. 국가의 부를 늘리는 것이다. 대한민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똑같은 기업이 왜 싸구려 취급을 당한다. 똑같은 금 한 돈 반지인데 이재명이 가진 건 2만 원이고 저분이 가진 건 5만 원, 또는 저분이 가진 거는 80만 원이다. 말이 안 되잖나. 가난하잖나. 제 가격 받아야지. 내가 가지고 있는 반지가 한 돈짜리인데 이거 80만 원짜리야라고 평가받으면 내 재산이 수십 배 늘어난 거 아닌가. 그런데 이게 왜곡되어있었단 말이다. 이거 정상화 중요하잖나. 이게 정상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 혹시 대폭락이 오지 않을까? 그건 저도 모른다. 그러나 투자는 신중하게 자기 판단하에 한다. 제가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첫 주식 투자를 본의 아니게 소형 작전주를 샀다가 대성공을 하는 바람에 간이 부어서 그다음에 마구 소형주를 마구 샀다가 IMF를 맞아서 어떻게 됐겠나. 그때 제가 풋옵션 거래까지 했었어요. 선물을 넘어서서. 선물도 하고 풋옵션까지. 그러다 IMF를 맞았으니까 어떻게 됐겠습니까? 풋옵션을 팔았는데. 1천 원, 2천 원 벌겠다고. 완전히 엉망진창이 돼서 전 재산을 날렸는데. 그다음부터 교과서대로 해서 본전 찾았다고 했잖나. 여하튼 주식 투자는 각자가 알아서 잘해야 하는 일이다.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는다. 정상화는 꼭 필요하고, 정상화 과정 중에 있다. 떨어질 거 얘기 물어보지 말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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