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프레시안 언론사 이미지

李대통령 "용인 반도체 전력 어디서 해결하나…에너지 싼 지역으로 가야"

프레시안 김도희 기자(doit@pressian.com)
원문보기

[김도희 기자(doit@pressian.com)]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정부가 추진하는 경기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클러스터) 계획을 두고 최근 '호남 이전론'이 나온 데 대해 "정부가 옮기라고 하면 옮겨지나"라며 "이미 정부 방침으로 정해서 결정해 놓은 걸 지금 와서 뒤집나. 쉽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이건 정치적으로 결정할 일은 아니고, 설득이나 유도는 할 수 있다"며 이전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에) 13기가와트의 전력이 필요하다는데, 13기가와트면 원자력 발전소 10개가 있어야 한다. 그 전력을 어디서 해결할 건가"라며 "남부에서 송전망을 만들어서 여기에 대주면 남부에서 가만히 있나. 서남 해안은 이제 주로 재생에너지를 생산해서 공급할 텐데, 용수는 어떻게 할 건가"라고 말했다.

또 "용수는 어떻게 할 건가. 한강 수계 용수를 거기에 다 쓰면, 혹시 수돗물 가뭄 와서 수량 부족해지면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는 어떻게 할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산업이라고 하는 건 전기 먹는 하마, 에너지 먹는 하마들이다. 에너지 없는데 비싼 거 가지고 있겠나. 제가 보기에는 자연스럽게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 바뀔 거기 때문에 재생에너지가 많은, 에너지 가격이 싼, 즉 송전 안 해도 되는 그 지역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이제 그걸 우리가 유도해 가면 된다"고 했다.


호남 지역에서 생산하는 전기를 용인까지 가져오기 위한 정부의 송전선로, 변전소 건설 계획을 두고 비수도권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데 관해 이 대통령은 "지역 균형발전 '지산지소', 전기가 생산되는 지역에서 쓰이게 해야 된다. 이게 대원칙"이라며 "지금처럼 수도권으로 다 몰아가지고 지방에서 전기를 생산해 송전탑을 대대적으로 만들어서 송전하고, 주민들이 가만히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벌써 지역 연대 투쟁체를 만들고 있던데, 송전탑을 대량으로 만들어서 끌어오는 거는 안 될 것"이라며 "그렇다고 용인에다가 무슨 원자력발전소를 만들 건가"라고 짚었다.

이어 "다른 데 가서 해도 지장이 없거나 손해가 안 나게, 아니면 이익이 되도록 만드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며 "에너지는 많이 들지만 국민이 힘을 모아주면, 또 정부를 믿고 힘을 모아주면 어쨌든 거대한 방향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기업은 돈이 되면 부모가 말려도 한다", "경제적 유인이 가장 중요하다"며 "정부가 가진 수단은 많다. 시장을 이기는 정부도 없지만, 정부를 이기는 시장도 없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희 기자(doit@pressian.com)]

- Copyrights ©PRESSi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광양 산불 국가소방동원령
    광양 산불 국가소방동원령
  2. 2이소희 우리은행 승리
    이소희 우리은행 승리
  3. 3정관장 형제 대결
    정관장 형제 대결
  4. 4스페인 열차 사고 애도
    스페인 열차 사고 애도
  5. 5KIA 불펜 강화
    KIA 불펜 강화

프레시안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