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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위조지폐 98장…통계 집계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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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아 기자]

2025년 한 해 동안 유통 과정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100장 아래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0일 본관에서 위폐방지 실무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최근 위조지폐 발견 사례와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5년 중 발견된 위조지폐는 총 98장으로, 전년(147장)대비 49장, 33.3% 감소했다. 연간 위조지폐 발견 건수가 100장을 밑돈 것은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연간 위조지폐 발견 규모는 2017년까지 1000장을 웃돌았으나 이후 감소세가 이어져 왔다.

구권 위조 감소…기번호 반복도 줄어


권종별로 보면 오천원권이 35장으로 가장 많았고, 만원권 28장, 오만원권 24장, 천원권 11장 순이었다. 특히 오천원권의 경우 과거 대량 위조범이 제작했던 특정 기번호가 포함된 구권 위조지폐 유통이 크게 줄면서 전년 대비 발견 건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기번호는 화폐 제조 과정에서 부여되는 고유번호로, 위조지폐의 경우 동일한 기번호가 반복적으로 발견되는 특징이 있다.


2025년 중 새롭게 확인된 위조지폐 기번호는 총 33개로, 오만원권이 20개로 가장 많았다. 한국은행은 신규 위조 시도가 상대적으로 고액권에 집중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국 대비 위조지폐 발생률 낮아

우리나라의 위조지폐 발생 수준은 국제적으로도 매우 낮은 편이다. 유통 은행권 1억 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1.4장으로, 영국(1977장), 유로(1866장), 캐나다 (757장), 일본 (16.5장)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위조지폐 줄었지만 '페이크머니' 확산

다만 온라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페이크머니'를 실제 화폐처럼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점은 새로운 문제로 지적됐다. 기념 촬영이나 이벤트용으로 판매되는 페이크머니 가운데 상당수가 화폐 도안 이용 기준을 지키지 않아 진짜 지폐로 오인될 소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은행은 "현금을 받을 때 지폐 한 장 한 장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며, 정상적인 은행권이 아닌 것으로 의심될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위폐방지 실무위원회는 앞으로도 유관기관 간 공조를 통해 위조지폐 유통을 차단하고 건전한 화폐 유통 질서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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