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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핵 파는 미친 짓"…앤트로픽 CEO, 美의 'AI칩 수출 완화' 맹비난

뉴스1 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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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우려에도 엔비디아 H200 中수출 길 열리자 반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20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20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금지했던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조건부로 허용한 것을 두고 "북한에 핵을 파는 격"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AI 모델 개발 선두주자인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이런 칩을 (중국에) 출하하는 건 큰 실수"라며 "미친 짓이다. 북한에 핵무기를 파는 것과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 13일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엔비디아의 H200 같은 고성능 AI 칩의 중국 수출 허가 심사 정책을 기존의 '거부 추정'에서 '개별 심사'로 변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모데이는 미국의 반도체 기술이 중국보다 수년 앞서 있으며, 이 기술 격차와 수출 통제가 중국의 AI 발전을 억제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의 AI 모델이 아직 벤치마크 점수에 최적화된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이번 조치로 미국이 스스로 핵심적인 전략적 우위를 포기하는 "믿을 수 없는 국가 안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다보스포럼에서도 아모데이는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제재 유지를 촉구했고, 조지 오웰의 전체주의 디스토피아 소설 '1984'를 언급하면서 "그보다 더 나쁜 상황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수출 허용 조치에도 중국 세관에 도착한 H200 칩의 통관이 보류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에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H200을 구매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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