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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0도에 반바지 차림 연행…美ICE 과잉단속 또 논란

연합뉴스 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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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ICE 반대 시위[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미네소타 ICE 반대 시위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시민이 사망한 미네소타주(州)에서 과잉 단속 논란이 또다시 벌어졌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CE요원들은 전날 미네소타 세인트 폴 소재 가택에 무장한 채로 들어가 라오스 출신 귀화자 총리 타오(56) 씨를 체포했다.

이들이 문을 부수고 가정집에 들이닥치는 모습과 반바지만 입고 크록스를 입은 중년 남성을 영하 10도의 날씨에 눈밭으로 끌어낸 뒤 데리고 가는 장면 등이 목격자들의 영상에 담겼다.

타오 씨는 집을 나서기 전 옷을 좀 더 걸치려고 했지만, 요원들이 이를 저지했다며 4살짜리 손자가 덮고 있던 담요 한 장만 벌거벗은 상체에 걸치고 나와야 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지문과 사진을 찍고 난 뒤에야 귀가 조처됐고, 어떤 설명이나 사과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국 국토안보부(DHS) 측은 ICE 요원들이 해당 주소지의 성범죄자 두 명을 수사하고 있었다며 "(타오와) 용의자에 대한 설명이 일치했다. 공공 안전과 법 집행을 위해 해당 집에 있던 사람들을 잡아두는 것이 표준 절차"라고 해명했다.


다만, 해당 용의자는 예전에 살다가 집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고, 타오씨는 당시 가라오케 기계로 노래를 부르고 있어 문에서 나는 소리를 듣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ICE가 이민자 체포에 열을 올리면서 과잉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심지어 타오씨는 1974년 부모님을 따라 4살에 미국으로 건너왔으며, 1991년 귀화한 미국 시민이었다.


그의 가족들은 이 같은 체포에 대해 "불필요하고 창피스러우며 매우 트라우마를 남기는 사건"이라고 언급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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