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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北이 핵포기 하겠나…중단·군축부터 해야"

아이뉴스24 라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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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현실 외면…그 결과 핵무기만 늘어"
"현 상태로 중단하는 것도 '이익'…실용적 접근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21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21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재차 3단계 비핵화 구상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비핵화라는 이상적 목표를 놓고 접근했지만 핵무기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진 점을 고려해 우선 핵개발 중단부터 끌어내야 한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비핵화 문제' 관련 질문에 "비핵화를 하는게 가장 이상적이긴 하지만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느냐"며 "더 이상 핵물질을 생산하지 않고, 핵 물질이 해외로 반출되지 않고,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을 더이상 개발하지 않게 하는 것도 이익"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 '전략적 인내'로 문제를 풀어가고자 한 데 대해 "지금까지 전략은 '기다려보자, 견디자' 이상을 꿈꾸면서 현실은 외면했다"며 "그 결과 핵무기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금도 일 년에 핵무기를 10개에서 20개 정도 만들 수 있는 핵 물질이 계속 생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상태를 중단하는 것도 이익이다. 아무도 손해 보지 않는다"라며 "가장 현실적인 건 중단하자는 협상을 하자(는 것이고) 다음은 핵 군축 협상을 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길게는 비핵화를 향해서 가자"고 했다.

그는 "모든 문제는 실용적으로 접근하자는 것"이라며 "실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절멸시켜서 없애버릴 수 없다면 현실적으로 상대가 받아들일 수 있는 걸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대를 인정하고 쌍방이 받아들일 수 있는,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아가자고 지금 계속 설득하는 중"이라며 "안보·국방·외교 분야에 관한 한 정략적 접근을 자제하고 힘을 모아가자는 부탁을 드린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유엔 기조연설에서 이른바 'E.N.D 이니셔티브'를 제안한 바 있다. 그는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 즉 'END'를 중심으로 한 포괄적인 대화로 한반도에서의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종식(END)하고,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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