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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의 힘…1∼20일 수출 ‘역대최대’

헤럴드경제 배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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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1월 수출입 잠정치 발표
수출액 364억달러…14.9% 증가
슈퍼사이클 반도체 70.2% 뛰어


1월 1~20일 수출이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가량 증가했다. 이는 1월 중순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이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364억달러(통관 잠정치)로 지난해보다 14.9% 증가했다.

이는 1월 중순 수출 실적으로 기존 최대 수출액 기록이었던 2022년 같은 기간 346억달러를 뛰어 넘은 규보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지난해와 같아 일평균 수출액도 25억1000만달러로 14.9% 늘었다.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반도체 수출이 70.2% 뛰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는 AI·데이터센터 투자 열풍에 DDR5·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제품 수요 강세에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 영향이 더해지며 작년 4월부터 9개월 연속으로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9.5%로, 9.6%포인트 확대됐다. 반도체는 지난해도 고부가 메모리 수요 확대와 D램 등 범용 반도체 가격의 지속적 상승세에 힘입어 1734억8000만 달러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4년 대비 22.1% 증가한 수치다. AI 서버 투자 확대로 메모리 수요와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보였다. 올해도 1월부터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컴퓨터·주변기기는 중국·네덜란드·대만에 대한 보조저장장치(SSD) 수요 강세로 수출이 증가했다. 전년보다 3.8% 증가한 15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17.6%), 무선통신기기(47.6%) 등도 증가세에 기여했다.


반면, 반도체 다음으로 우리 수출의 상위 품목인 승용차는 10.8% 감소했다. 또 자동차 부품(-11.8%), 선박(-18.1%)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출 대상국별로는 미국 수출이 19.3% 증가했다. 중국(30.2%), 베트남(25.3%) 등에서도 증가세를 보였다. 유럽연합(-14.8%), 일본(-13.3%) 등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70억 달러로 4.2%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3.1%), 반도체 제조장비(42.3%) 등에서 증가한 반면, 원유(-10.7%), 가스(-23.1%), 기계류(-0.7%) 등에서는 감소했다.


특히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12.5%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3.1%), 미국(5.3%), 유럽연합(26.6%), 호주(15.9%) 등에서 늘었고, 일본(-0.1%) 등에서는 줄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6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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