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전진우가 옥스포드 유나이티드로 갔다.
옥스포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전북 현대, 대한민국 국가대표 전진우를 영입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에드 윌드론 축구 운영 책임자 또한 "전진우 영입은 구단에 매우 중요한 영입이다.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오랫동안 눈여겨보고 관찰해왔다. 이번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한 스카우트 팀의 노고는 컸다. 전진우의 득점력, 속도, 기술력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 팀에 필요한 정신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기대를 밝혔다.
전진우가 드디어 유럽으로 떠났다. 매탄고 시절부터 차세대 재능으로 주목을 받은 전진우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도 활약을 하고 각 연령별 대표팀 단골 손님으로 나와 가치를 높였다. 기대에 비해 수원 삼성에선 활약이 아쉬웠다. 수원에서 두 시즌을 치른 후 군 문제 해결을 위해 상주-김천 상무로 갔는데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뛰지 못했다.
수원에 돌아온 전진우는 2022시즌 25경기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전세진에서 전진우로 이름을 바꿨는데 수원은 강등되며 K리그2로 갔다. 강등된 후에도 잔류를 해 꾸준히 뛰다 전북 제안을 받고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왔다. 정규리그에선 12경기 2골을 기록했고 서울 이랜드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선 1골 1도움을 올리면서 잔류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활약이 커리어 하이였다. 무려 16골을 기록하면서 전북 우승 일등공신으로 지목됐다. 전반기 포옛 감독이 자리를 못 잡고 흔들릴 때 전진우 골은 큰 힘이 됐다. 순도 높은 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을 때도 전진우가 해결을 해 전북은 승리를 했다. 전진우는 지난여름에도 유럽 진출을 노렸는데 전북에 아 활약을 이어갔고 더블에 힘이 됐다.
스페인 전지훈련까지 합류하면서 2026시즌에도 전북에서 활약하는 듯했다. 출국 인터뷰에서 전진우는 "새로운 감독님이 오셨기 때문에 또 한번 생존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도 똑같이 죽기 살기로 경쟁에서 이기려고 해야 한다. 감독님 눈에 잘 보이기 위해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전진우는 옥스포드 제안을 받고 스페인을 떠나 잉글랜드로 향했다. 입단 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식발표가 나온 후 전진우는 개인 SNS를 통해 전북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다음은 전진우 작별 메시지다.
"전북 현대에 입단 후 제가 생각하지도 않았던 작별의 시간이 생각보다 너무 빠르게 찾아왔네요. 이 글로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자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2년 전 개인적으로 힘든시기에, 저한테 전북 현대라는 최고의 팀에서 손을 내밀어주었습니다. 처음엔 믿기지 않았지만 전북 현대라는 이야기를 듣고 고민도 하지 않고 가고 싶다고 말했던 기억이 지금 다시 나는거같습니다. 그때 당시에 팀은 조금 힘든 상황이었지만 다른 고민하지않고 대한민국 최고의 팀에 갈수있다는 마음만으로도 너무나도 행복했었습니다. 위기인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고, 모두가 하나 되어 위기를 극복 하면서 하나 됨을 느꼈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2025년. 팀으로써 최고의 한 해를 보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K리그 우승과 무패행진 그리고 코리아컵 우승까지 개인적으로나 팀 적으로나 너무나도 행복했던 한 해였던 거 같습니다. 최고의 동료들과 최고의 팬분들을 만난 덕분에 일년내내 같이 파티를 즐긴것만 같아요. 돌이켜보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한 해였지않나 생각합니다. 그 순간을 함께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들과 한 팀에서 만나, 같이 훈련하고 경기 할수 있다는거 만으로도 영광이였고 이렇게 유럽으로 이적까지 할 수 있었던 건 동료들의 덕을 본 거 같아서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선수를 위해 이적을 도와주시고 선수의 꿈을 존중해주신 단장님, 구단 전력강화 팀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클럽하우스와 사무실에서 함께한 모든 스태프 분들과 프런트분들께도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싶습니다. 골을 넣고나면 응원가가 들릴때, 그 감정은 평생 잊지못할거같은데 다시 들을수 없다는 사실은 조금 많이 슬픕니다. 이제 새로운 길을 떠나지만 저 역시 멀리서나마 전북현대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여러분이 저를 조금만 계속 응원해주신다면, 그 응원을 힘 삼아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정말,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전북 현대에서의 시간,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옥스퍼드 경기도 많이 찾아와주세요."
전진우는 옥스포드 입단 인터뷰에선 "이곳에 오게 되어 정말 기쁘다. 잉글랜드에서 뛰는 건 항상 내 꿈이었다. 옥스포드 같은 클럽에서 그 꿈을 이루게 되어 매우 특별하다. 옥스포드가 관심을 보였을 때 난 이 구단을 꼼꼼히 살펴봤다. 처음부터 강한 유대감을 느꼈고 이곳에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고 믿었기에 결정은 쉬웠다"라며 "에너지와 열정, 흥미진진함을 불어넣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 클럽이 자랑스러운 역사와 열정적인 팬들을 갖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나에게 보내주신 신뢰에 보답하고 팀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도록 매일 노력하겠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옥스포드는 현재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23위에 위치해 강등 위기에 있다. 챔피언십은 22, 23, 24위가 자동 강등이 된다. 24위는 재정 문제로 징계를 받아 승점 삭감이 된 셰필드 웬스데이다. 마이너스 승점인 셰필드를 제외하면 옥스포드가 진정한 꼴찌다. 후반기 잔류를 위해 나아가는데 전진우가 힘을 실을 예정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