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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기후 스마트 임업'과 산림의 탄소흡수력 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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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현 국민대 석좌교수(전 산림청장)

남성현 국민대 석좌교수(전 산림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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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에서 '기후재난'이 발생하고 있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탄소배출을 ‘감축·완화’하거나 ‘적응’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산림은 탄소를 ‘흡수’하는 거대한 ‘저장고’이자 ‘생태계의 보루’이지만, 기후변화에 취약한 ‘자원’이기도 하다.

탄소 중립을 위한 ‘자연기반 해법’으로서 산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들어 기후위기 시대에 산림과 첨단기술이 결합한 ‘기후 스마트 임업’이 화두가 되고 있다. 산림을 기반으로 하는 임업에서 탄소배출은 줄이고 흡수량은 증진해 나가면서 산불, 산사태, 산림 병해충 등 기후재난을 방지하는 게 골자다. 이를 통해 생태계 서비스 및 생물 다양성 등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해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자는 것이다.

유엔 기후변화협약에서 규정한 신규조림·재조림, 산림경영, 훼손지 복구·복원, 산림재난방지, 국산 목재제품 이용 등을 통해 ‘탄소 크레딧’을 확보할 수 있다. ‘산림 탄소흡수원 증진 활동’으로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임업 지원의 형태다. 개발도상국의 산림전용 및 황폐화로부터 탄소 배출을 줄이기위한 국외 산림 탄소흡수원 확보사업(REDD+)도 산림을 보호하는 환경임업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사업은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이뤄진다는 측면에서 '기후 스마트 임업'이라고 볼 수 있다.

유럽은 기후변화의 저감과 적응을 '임업 정책과 산림관리'의 핵심으로 본다. 산림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증가시키고 국내총생산(GDP), 에너지 안보 등 경제 및 사회발전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특성에 맞게 적용하고 다른 정책과 시너지를 내도록 유도하고 있다.

핀란드는 산림과 임업 측면에서의 탄소흡수와 저장능력을 향상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미국도 탄소 중립을 위해 기후 스마트 임업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 저장고로서 숲을 보전하면서도 탄소 흡수력 증진을 위한 과학기반의 갱신은 물론, 수확된 목재제품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산주들과 함께 산림의 흡수력 증진 활동과 열섬 해소 및 건강 증진을 위한 도시 숲 관리에도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도 탄소중립법과 탄소흡수원법 등 법적·제도적 장치가 있고 스마트 임업을 통해 산림의 탄소흡수원 증진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더욱 활성화가 필요한 게 사실이다. 나무를 심고 가꾸고 수확해서 이용하는 산림자원 순환경영과 산불, 산사태, 산림 병해충 등 산림재난관리를 보다 과학적으로 해한다. 그동안 축적된 빅데이터 등을 활용하고 인공지능(AI)와 라이다(LiDAR)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산림경영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 나무 심기, 숲 가꾸기, 목재 수확 등에 대한 공간정보를 통해 산림경영 활동 데이터의 품질관리도 강화해야 한다. 또 현장 중심의 공간정보기반의 의사결정을 위한 '산림 공간 디지털 플랫폼' 구축도 필요하다. 아울러 지역별 산림 탄소흡수량 산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국가 산림경영정보 시스템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감축계획(NDC) 이행실적도 관리해야 한다.


특히 오는 6월 발사 예정인 농림위성을 활용해 광역 산림에 대한 신속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효율적인 산림자원 관리, 산림재난의 통합관리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임상도, 산림 물지도, 산사태 위험지도, 임도망도 등 디지털 산림지도의 정확도 제고도 요구된다. 기후위기시대, 스마트 임업을 통한 산림 탄소흡수력 증진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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