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이 지난 16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마포유수지 활용 구상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포구 제공] |
“행정의 가치는 구민의 일상이 얼마나 편해지고 행복해졌는지에서 드러난다고 봅니다.”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은 지난 16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마포유수지 활용과 ‘마포강변 8.2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한강 연계 도시 전략, 환경·복지 정책 전반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또 통계청 지역사회조사에서 마포구가 생활 만족도와 행복도 등 6개 부문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1위를 기록한 배경에 대해서도 직접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마포유수지 공영주차장 소유권이 마포구로 전환됐다. 활용 구상은.
▶마포유수지 공영주차장 부지와 주차시설 소유·관리권이 마포구로 이관되면서 본격적으로 구민을 위한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맞았다. 마포유수지는 서울 도심과 한강을 잇는 핵심 요충지로,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지하철 5·6호선이 인접한 뛰어난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이에 마포강변 8.2 프로젝트와 연계, ‘마포365문화체육센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하는 주차장, 지상은 문화·체육시설, 옥상은 휴식공간과 야외결혼식장으로 구성, 세대를 아우르는 복합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유수지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하 깊숙이 집수정 시설을 설치하겠다.
-마포강변 8.2 프로젝트는 어떤 사업인가.
▶마포강변 8.2 프로젝트는 한강이라는 핵심 자산을 보다 전략적으로 활용해 마포 전반의 균형 있는 도시 발전을 이끌기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이다. ‘가고 싶은 강변, 걷고 싶은 강변, 머물고 싶은 강변’을 목표로 문화·관광·여가·경제 기능이 어우러진 강변 공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마포유수지를 비롯해 당인동 레드로드 확장, 당인리 문화발전소, 절두산성지 순례길 조성 등이 주요 사업이다. 10년 이상을 내다보는 장기 전략으로, 한강과 도시·문화·일상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공간을 통해 마포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에 대한 대응은.
▶구는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대응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제도 시행 이전부터 선제적으로 대비해 왔다. 생활폐기물은 전량 소각 처리하는 원칙을 유지, 소각시설 정비 등으로 처리 여력이 줄어드는 상황에 대비해 예외적 직매립, 자치구 간 상호 반입, 민간 위탁 등 다양한 대안을 마련했다. 또 폐기물 발생 자체를 줄이기 위해 사업장 폐기물 관리 강화, 커피박 수거·재활용, 폐봉제원단 자원순환 사업 등을 추진중이다.
-상암동 신규 소각장 건설에 대한 입장은.
▶마포는 난지도 매립과 기존 소각장 운영으로 수십 년간 환경 부담을 감내해 온 지역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추가 소각장 추진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일관되게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쓰레기 감량, 재활용 확대, 기존 시설의 효율 개선을 통해 충분히 대안이 가능하다는 점을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생활 만족도·행복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비결은.
▶통계청 ‘2024년 지역사회조사’에서 마포구는 생활 만족도,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 전날 느낀 행복도, 임신·출산 만족도, 화재 안전, 소음·진동 관리 등 총 6개 부문에서 서울 1위를 기록했다. 취임 이후 줄곧 ‘구민이 더 행복해지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질문하며 현장을 누벼왔다. 찾아가는 현장구청장실, 365 구민소통폰 운영 등 600회 이상 현장 방문을 통해 갈등 사안은 대화와 협의로 풀어왔다. 또 ‘효도밥상’ 등 실뿌리 복지와 레드로드를 중심으로 한 골목경제 활성화, 생활 밀착형 안전·환경 정책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본다.
-효도밥상의 향후 발전 방향은.
▶효도밥상은 단순 무료급식이 아니라 7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원스톱 복지서비스다. 현재 58개 급식소에서 하루 3000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으며, 반찬공장 2곳을 운영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갖췄다. 식사뿐 아니라 건강 체크, 법률·세무 상담, 복지 연계까지 함께 제공하고, 결식 시에는 전화·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한다. 앞으로도 효도밥상을 마포만의 ‘효 문화’로 정착시켜 어르신이 외롭지 않은 도시를 만들겠다.
-홍대 레드로드에 대한 향후 계획은.
▶‘길이 살아야 도시와 경제가 산다’는 철학으로 추진한 레드로드는 침체됐던 홍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거리 디자인 개선과 함께 버스킹존, 야외공연장, 로드갤러리, 레드로드 돔 등 문화 거점을 단계적으로 조성했다. 경의선숲길부터 레드로드, 한강까지 이어지는 문화·예술·관광·상권 연결 축을 완성, 머물고 즐기는 도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종일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