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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호랑이, AI 만나자 민화가 됐다…민화 9천여 건 데이터 구축

이데일리 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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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민화 제작 데이터 사업'
성과보고회 개최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은 ‘한국 전통 민화 제작 데이터 사업’을 통해 전통 민화 이미지 9000여 건을 AI 학습이 가능한 데이터 자료로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지난 20일 서울 호텔 크레센도에서 ‘한국 전통 민화 제작 데이터 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2025년도 초거대 AI 확산 생태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AI 학습 후 민화풍으로 변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호랑이 캐릭터 더피(사진=국가유산진흥원).

AI 학습 후 민화풍으로 변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호랑이 캐릭터 더피(사진=국가유산진흥원).


기존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은 한국 전통 민화의 고유한 화풍과 도상을 왜곡하거나 부정확하게 표현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사업은 고품질 학습 데이터를 구축해 전통 민화의 고유성과 미학을 정확히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한국 전통 민화와 AI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 자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구축된 데이터는 △유형별 민화 이미지 3779장 △상세 묘사 이미지 5340장 등 총 9119장의 이미지 데이터 △한·영 멀티모달 캡션 데이터 7만7388건이다. 특히 가회민화박물관 등 소장품을 기반으로 작가 연대와 도상 체계를 철저히 검증했다.

성과보고회에서는 구축된 데이터를 학습한 최신 AI 모델이 실시간으로 민화를 생성하는 시연도 진행돼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텍스트 입력만으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호랑이 캐릭터 ‘더피’를 민화풍으로 구현하는 등 대중문화 트렌드를 접목한 사례도 소개됐다.

국가유산진흥원은 해당 AI 모델을 활용해 디자인한 문화상품 시제품 4종도 함께 공개했다. 호작도, 화조도, 화접도, 산수도를 모티프로 한 아트램프 시제품이다.

심정택 국가유산진흥원 데이터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민화의 AI 접목 가능성과 고품질 학습 데이터 확보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데이터 확충을 통해 문화유산의 활용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국 전통 민화 제작 데이터 사업 성과보고회(사진=국가유산진흥원).

한국 전통 민화 제작 데이터 사업 성과보고회(사진=국가유산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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