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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전동화, 벤츠는 소프트웨어…'수입차 2강' 다른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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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전동화 플랫폼 확장에 속도
벤츠, 소프트웨어·자율주행 선점 나서


21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올 초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노이어 클라쎄 첫 양산 모델인 '뉴 iX3'에 적용된 차세대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세대 전동화 전략의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BMW

21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올 초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노이어 클라쎄 첫 양산 모델인 '뉴 iX3'에 적용된 차세대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세대 전동화 전략의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BMW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와 기술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국내 수입차 시장을 양분해 온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서로 다른 해법을 꺼내 들었다. 전동화 확장에 속도를 내는 BMW와 달리 벤츠는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으며 전기차 이후의 주도권 경쟁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올 초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노이어 클라쎄 첫 양산 모델인 '뉴 iX3'에 적용된 차세대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며 전동화 전략의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전용 전동화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는 단일 신차를 넘어 BMW 전동화 전략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축이다. BMW는 해당 플랫폼에 적용되는 주요 전동화 기술을 2027년까지 총 40종의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에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전기차 라인업을 빠르게 늘리면서도 배터리와 구동계, 충전 성능 등 차량 기본기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뉴 iX3에는 6세대 BMW eDrive 기술이 적용된다. 고효율 전기 모터와 원통형 셀 기반의 고전압 배터리를 통해 에너지 밀도와 충전 속도를 끌어올리고, 차량 전체 효율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BMW는 전기차 성능 경쟁력뿐 아니라 충전 인프라 확충과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주요 거점에 'BMW 차징 스테이션'을 구축하고 누적 3000기 이상의 충전기를 설치하는 한편 전기차 시승 프로그램을 통해 전동화 저변 확대를 노리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올-뉴 일렉트릭 CLA.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올-뉴 일렉트릭 CLA.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동화 이후의 경쟁 구도를 보다 선제적으로 보고 있다. 벤츠는 하드웨어 성능의 상향 평준화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차별화의 무게중심을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로 옮겼다. 전기차 보급 자체보다 차량 사용 경험과 기능 확장성이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 같은 전략은 최근 공개된 신형 CLA를 통해 구체화됐다. 벤츠는 해당 모델에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를 적용하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최근 방한한 요르그 부르저 벤츠 그룹 AG 최고기술책임자(CTO) 역시 "소프트웨어 혁신이 차량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의 통합 고도화를 강조한 바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두 브랜드의 전략 차이는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BMW는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전동화 기술의 조기 안착에 집중하는 반면 벤츠는 관련 제도와 규제 환경이 정비되는 시점에 맞춰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기능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는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에서 7만7127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판매 1위를 유지했고, 메르세데스-벤츠는 6만8467대로 2위를 기록했다.

다만 두 브랜드가 수입차 시장을 과반 이상 장악하던 구도는 깨졌다. BMW와 벤츠의 합산 점유율은 2024년 53.2%에서 지난해 47.2%로 하락하며 2020년 이후 처음으로 50% 아래로 내려갔다.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두 브랜드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배경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동화 경쟁이 일정 단계에 이르면서 프리미엄 브랜드 간 승부처도 달라지고 있다"며 "BMW는 전동화 확장을 통한 체급 경쟁을, 벤츠는 소프트웨어 선점을 통한 차별화를 선택한 만큼 한국 시장에서도 성과의 방향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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